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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최다 16명 확진자 폭발…연쇄감염·타지역 유입 심각



청주

    충북 일최다 16명 확진자 폭발…연쇄감염·타지역 유입 심각

    제천 9명, 청주 5명, 진천과 충주 각 한 명 확진…역대 하루 최다, 누적 255번째
    사흘 새 제천 김장모임 13명, 청주 당구장 10명 등 연쇄감염 급증
    이달 현재 65명 확진으로 2차 대유행인 지난 8월 56명 뛰어 넘어
    최근 일주일 확진자의 90% 타지역 유입 확산…이시종 "외지 방문·초청 자제" 호소

    (사진=자료사진)

     

    충북에서도 26일 하루 동안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가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사실상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 충북 일최다 16명 확진…누적 255번째

    충북에서는 이날 하루 제천 9명, 청주 5명, 진천과 충주 각 한 명 등 모두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도내에서 지난 8월 23일 10명에 이어 역대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숫자다.

    이날 확진자의 대다수는 제천 김장 모임 친인척과 청주 당구장 확진자의 접촉자로 함께 식사나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청주 서원구에 사는 40대로 지난 20일 서울에 다녀온 뒤 24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충주 70대 확진자는 최근 김장 모임을 함께한 가족인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진천 60대 확진자는 지난 24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모두 255명으로 늘었다.

    (사진=충북도 제공)

     

    ◇ 제천 김장 모임발, 청주 당구장 모임발 연쇄감염 폭발

    충북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지역 내 연쇄감염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확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16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13명이 지역 내 연쇄감염이다.

    제천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가 9명, 청주 당구장 관련 확진자가 4명이다.

    최근 사흘 동안 제천 김장 모임 확진자만 13명, 청주 당구장 모임 확진자도 무려 1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들 확진자의 경우 10대 고등학생부터 40대 타지역 유치원 교사, 50대 제천시청 공무원, 60대 방문요양사 등 연령층과 직업군도 다양하다.

    연쇄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충북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특정지역과 시설, 대상을 가리지 않고 지인과 가족 모임을 고리로 n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지금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절체절명의 시기로 감염을 막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작…이시종 충북도지사 호소문

    최근 타지역에서 유입된 확진자까지 계속되면서 충북에서도 이미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달 도내 확진자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65명으로 2차 대유행이었던 지난 8월의 56명을 벌써 뛰어넘어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전국에 걸쳐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은 모두 64명으로, 이로 인해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전체 30명 가운데 90%인 27명에 달하고 있다.

    지역 내 연쇄 감염이 발생한 제천 김장 모임과 청주 당구장 관련 확진자도 애초 각각 인천과 전주 확진자의 접촉에서 시작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날 확진된 청주 40대도 서울에 다녀온 뒤 증세가 나타났고, 충주 70대도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여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외지인 초청과 외지 방문 자제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타 지역 친인척, 지인과의 교류, 모임, 동호회 활동 등을 위한 방문과 김장 담그기 등을 위해 타 지역 친인척 등을 초청하는 행위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만약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과 식사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각종 송년모임과 회식, 타 지역 여행 등의 자제와 함께 기관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타지역으로의 집단 연수, 교육 등의 취소 또는 연기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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