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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무장관·안보보좌관 공식 인선…친위 외교안보라인 구축



미국/중남미

    바이든, 국무장관·안보보좌관 공식 인선…친위 외교안보라인 구축

    바이든 부통령 시절 '부통령 안보보좌관' 역임 2명 나란히 기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외교 안보 라인에 대한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 각각 지명한 사실을 인수위원회를 통해 알렸다.

    차기 국무장관에 지명된 블링컨은 30년간 민주당 정권에서 외교 관련 고위직을 맡아 온 외교전문가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특히 바이든이 부통령일 때 그의 안보보좌관으로서 이란 핵합의(JCPOA)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재임한 2002~2008년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으로 보좌했고, 2013~2014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안보보좌관을 지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며 바이든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설리번은 국무부에서 정책기획실장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장관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이어 블링컨 처럼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재직시 부통령 안보보좌관으로 바이든을 보좌했다.

    설리번은 특히 이란 핵협정 체결 당시 회담의 수석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또 국무부와 백악관에서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블링컨과 설리번은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동맹 복원과 미국의 주도권 회복을 골자로 한 정책 수립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실무협상을 중시하는 단계별 접근법,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대북 제재 필요성, 비핵화 합의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라는 바이든 당선인의 해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인스 전 DNI 국장 지명자와 토머스-그린필드 유엔대사 지명자는 여성이다.

    특히 헤인스 국장 지명자의 경우는 역사상 첫 미국 정보기관 수장에 오르는 기록을 쓰게 됐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지명자는 이번 인사에서 장관급으로 급이 격상돼 NSC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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