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전국은 회복 기대감…부산 제조업은 나홀로 부진 계속



부산

    전국은 회복 기대감…부산 제조업은 나홀로 부진 계속

    코로나19 재확산 속 우리나라 9월 경제지표 석 달 만에 트리플 증가세
    산업생산 2.3% 증가하며 반등 성공, 9월 수출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동력
    부산 9월 산업생산은 1.7% 감소하며 하락세 지속
    부산 제조업 업황전망 49 그치며 오히려 전달보다 1p 하락
    자동차산업 부진으로 9월 수출도 4.1%↓ , 반등 실패

    부산 제조업의 중심지인 서부산산업단지 전경. (사진=자료사진)

     

    우리나라 생산과 소비·투자가 지난달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유독 부산만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역 경제계가 근심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2.3%, 소매판매는 1.7%, 설비투자는 7.4% 증가했다.

    트리플 증가가 나타난 것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7개월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수출에 힘입어 경기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부산의 사정은 달랐다. 소비와 투자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와 건설수주는 각각 3.4%와 38.3% 증가했지만, 제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지역 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52로, 전월대비 1p 상승에 그치며 여전히 기준치 100에 크게 못미치는 바닥 수준의 체감경기를 보이고 있다. 11월 전망지수 역시 49로 전달대비 1p 하락하며 오히려 비관적이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가 11p 나 상승한 79를 기록한 것과는 큰 격차다. 다만 비제조업 업황은 부산(51)이 전국(69)에 비해 크게 부진하긴 마찬가지지만, 상승폭은 전국과 같은 7p로 비슷한 회복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부산은 소비심리지수도 10월들어 89.1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8.6p 상승, 전국(91.6, 전월대비 12.2p↑)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부산의 제조업 생산 부진은 지역 최대 주력산업이던 자동차산업의 부진과 코로나19 수혜 산업의 부재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수출에서 우리나라 9월 수출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7.6% 늘며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부산지역 수출은 승용차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1% 하락하며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의 부진은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산업 구조의 문제도 맞물려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반사이익을 보는 수혜산업이나 첨단고부가가치 산업, 미래 신성장산업의 부재가 대단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