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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인영 의원 "'막걸리' 같은 인생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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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김인영 의원 "'막걸리' 같은 인생 살겠다"

    [피플앤리더 인터뷰]경기도의회 김인영 의원
    "농정해양위원장 임기내 농민 기본소득 추진할 것"
    "광역버스 개통 가장 보람…지방도 329호선 확장 등 숙원사업 해결"
    "기업 죽이는 수도권 규제…이제는 다시 생각할 때"

    지난 2018년 6월 13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42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3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농업이 죽으면 나라가 쓰러진다. 농민 기본소득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난 3월 이천 주민의 숙원이었던 서울까지의 광역버스가 마침내 개통됐다. 경기도의회 김인영(더불어민주당, 이천2) 의원은 전반기 지난 2년동안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했다.

    그런 그가 후반기 앞으로 2년 동안은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농민 기본소득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경기도 농촌의 변화를 위해 남은 임기 2년을 바치겠다고 했다.

    또 "지역주민들을 위해 뛰는 것이 바로 선출직 정치인의 의무이자 명령"이라며 "소통과 현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김 위원장. CBS노컷뉴스는 김인영 의원을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주요 현안까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마을 이장으로 시작해 농협 이사를 하다가 이천시의회 의장도 하고, 이제는 23만 이천 시민을 대변하는 광역의원까지 됐다. 우선 이천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경기도에서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이장을 하면서 시의원이 하는 역할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시의원은 지역민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필요한 부분을 도와줄 방안을 찾아보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어 2010년도에 시의원이 되면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우리 이천시민들이 저를 시의원으로 선택해주신 건 저에게 어떤 부분을 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의무다. 그런 의무를 부여 받았다. 의무는 우리 시민들이 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을 선출직인 제가 함께 한다면 긍정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느끼고 그것이 바로 그것이 정치를 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열심히 하면 지역도 발전하고 지역주민들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나만의 정치하는 방식이 있을 것 같은데?
    =누군가 민원을 제기했을 때 3일 안에 현장에 직접 가서 본다는 거다. 광역의원이 돼선 회기 땐 갈 수 없지만 현장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약속을 3일 안에 지키지 않으면 미뤄지고 미뤄진다. 그러면 민원인도 섭섭하고 저도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날그날 가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법적으로 안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지만 현장에서 공무원과 함께 소통을 하다 보면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그것이 저희가 하는 역할이라고 본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현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시의원과 광역의원의 차이는 무엇인가?
    =시의원과 광역의원은 선출직이라는 것은 같지만 시의원은 시에만 관여하고 광역의원은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시∙군은 예산이 7천억~1조 원 가까이 되고 많은 곳은 2~3조 원이 되지만 경기도는 교육청까지 하면 올해의 경우 50조가 넘는 예산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시의원을 했기 때문에 민원인이 민원을 주실 때는 시의원인지 도의원인지 똑같다고 보시는 것 같다. 또 시의원의 경험 때문에 이천시 공무원들에게 부탁하면 소통이 돼서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니까 그런 면에서 감사드린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 (사진=영상 캡처)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전반기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았다. 교통약자가 많은 시골 같은 경우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 이런 교통약자들을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교통약자를 이제 최우선으로 해서 정책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뜻으로 1200원만 내면 택시를 타고 갈 수 있는 복지 택시를 이번에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했다.

    이천 같은 경우는 잠실쪽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 지역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들이 광역버스를 유치를 위해 30년간 요구를 많이 했다. 이번 3월 17일 잠실 환승센터에서 이천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가 개통을 하게 됐는데 요금도 직행버스의 절반으로 아마 이천시민들이 그 부분에서 상당히 감사할 것 같다.

    또 지방도 329호선 같은 경우에도 한 13년 전에 전전 지사께서 약속한 부분이 있었다. 국립이천호국원에 묘역 5만기를 안치하면서 지방도 329호선을 4차선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아직까지 안됐다. 그런데 올해 잘 도와주셔서 설계가 거의 끝나가고 있고 보상비도 36억 원이 확정돼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런 부분이 광역의원으로서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지방도 325호선은 용인과 연결되는 도로인데 예산 편성이 안 됐는데 올해 60억 2천만 원이 책정돼 내년쯤 공사가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오래된 숙원사업이라 많은 분들이 노력을 상당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다가 작년부터 예산이 진행되며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고 제 임기 내 사업을 실행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전반기 활동 중 아쉬웠던 점은?
    =지역현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지방도 318호선 같은 경우는 설계는 했었으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있다. 이천시 장호원읍과 설성면의 지역주민들이 지방도 318호선을 확장해달라고 하는데 B/C(비용편익)분석이 잘 안 나와 아직 답이 없는 실정이다. 이 도로가 확장 개통이 돼야만 인구 유입도 되고 공장 등 기반시설들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경기도에 저도 계속 제안하고 있고 건설국장과 협의 중인데 도로 확장에 대한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이다. 중점 현안은?
    =농촌지역이 상당히 소외됐다고 본다. 농촌은 도시 근로자에 비해 60% 정도밖에 수입이 안 되지만 과일, 채소, 육류, 해산물 등 모든 국민들이 다 먹고 있기 때문에 농수산업은 공익적 가치가 크다. 농업이 죽으면 국가 전체가 쓰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 30만 농업인을 볼 것이 아니라 1370만 경기도민을 넘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 전체를 보고 농업인을 지원해야 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도와줘야 한다. 경기도에서 선도적으로 무엇인가 연구하고 노력해 농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농정위에서 최대 화두는 바로 농민 기본소득이다. 농업 쪽에 관심이 많은 이재명 지사도 농민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도나 정부에서 공익적 직불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농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기본소득 예산이 확대돼야 한다. 농업 예산을 보면 추경을 통과된 것까지 1조 280억 원이 된다. 저는 이 예산은 그대로 두고 추가로 예산을 만들어 농민 기본소득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제가 농정위원장을 맡아 책임이 무겁지만 공익적 가치나 소외된 부분을 도와주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구 현안은 무엇인가?
    =이천 지역은 팔당 상수원 보호권역, 자연보전권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가 많이 있어 기업들이 확장을 못한다. 현대 엘리베이터가 충주로 이전을 했고 칩팩코리아가 인천으로 이전했다. 더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 현실이고 떠난 기업들의 공장부지는 현재 놀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이제는 기업에 확장을 어느 정도 허용을 해줘야 한다.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 수도권 정비계획법만이라도 풀어야 한다. 실업률 이야기를 하지만 어느 정도 규제만 풀려도 기업이 유치되면서 실업자들도 많이 구제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이천은 팔당 상수원 지역 2권역인데 1권역이나 수변지역을 제외한 실질적으로 해당 안되는 일부 지역은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인 원산면으로 간 SK하이닉스도 규제가 풀렸다면 이천에 남았을 것이다. 이것은 이천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간 기업들이 수도권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통령특별법이라도 해서 풀어줘야 한다.

    -"김인영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김인영은 막걸리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막걸리처럼 포근하고 어느 장소에서나 누구하고도 부담 없이 어우러지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고 주민들과 시민들을 위해 막걸리 같은 인생으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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