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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의 2군 우승' LG, 1군도 26년 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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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년 만의 2군 우승' LG, 1군도 26년 만에 정상?

    27년 만의 LG의 퓨처스 리그 우승이 결정된 SK와 경기에서 우완 백남원의 투구 모습.(사진=KBO)

     

    프로야구 LG가 27년 만에 2군 리그 정상에 올랐다. 1군 선수단도 동반 우승을 차지할지가 관심이다.

    LG는 24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퓨처스 리그 한화와 원정에서 13 대 2로 이겼다. 2군 리그 431경기 일정의 마지막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4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LG는 북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42승 24패 9무, 승률 6할3푼6리로 2위 고양 히어로즈(38승 34패 5무)를 7경기 차로 넉넉히 제쳤다.

    LG의 2군 리그 우승은 1993년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LG가 야구단을 창단한 지 30년이 되는 터라 더 의미가 있었다.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외야수 이재원은 남부 리그까지 포함해 퓨처스 리그 전체 홈런왕(13개)에 올랐다. 외야수 한석현은 북부 리그 타격왕(3할4푼5리)에 올랐는데 특히 9월 23일 SK와 원정에서 퓨처스리그 올해 첫 번째이자 통산 3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우완 백남원은 SK 최민준과 함께 7승으로 북부 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좌완 이우찬도 북부 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2.66)를 차지했다.

    LG는 올해 1군 선수단도 정상에 도전한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시즌 전부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베테랑 박용택(41)은 생애 첫 우승이 절박한 상황이다.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에 앞서 은퇴를 앞두고 NC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LG 박용택(가운데)이 NC 이동욱 감독(왼쪽)과 주장 양의지로부터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창원=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 LG는 2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리고 있다. 정규 시즌 2경기를 남긴 가운데 LG는 3위 kt에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LG는 지난해까지 25년 동안 1군 우승이 없었다. LG는 MBC를 인수해 창단한 1990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뒤 1994년에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퓨처스 남부 리그에서는 상무가 정상에 올랐다. 43승 31패 5무로 2위 NC(43승 34패 6무)를 1.5경기 차로 제쳤다.

    상무는 9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우완 엄상백이 퓨처스 전체 다승왕(10승), ERA 1위(1.68)를 차지했다. 퓨처스 리그 부문별 1위는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올해 퓨처스 리그는 북부(한화, LG, 두산, 고양, SK)와 남부(상무, kt, KIA, 롯데, 삼성, NC)로 나뉘어 펼쳐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늦은 5월 5일에 개막한 퓨처스 리그는 구단의 재정난으로 6월 30일 이후 인터 리그 117경기가 취소됐다.

    그럼에도 올해 퓨처스 리그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8월 4일부터 23경기에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일명 로봇 심판 제도가 시범 운영돼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 4월 스포카도와 3년 유무선 중계권 계약으로 일부 경기가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로봇 기사 시스템도 도입됐던 퓨처스 리그는 올해 대학생 기자단도 10개 구단의 퓨처스리그 현장을 취재하며 생생한 기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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