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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벌새'…주연상 이병헌·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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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벌새'…주연상 이병헌·정유미

    '벌새' 김보라 감독, 각본상까지 2관왕
    최우수 감독상에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반도' 이레, 남녀조연상 수상
    신인남녀연기상에 '호흡' 김대건,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반도' 강동원·'양자물리학' 서예지, 인기상 받아

    영화 '벌새' (사진=에피파니&매스 오너먼트 제공)

     

    2020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는 김보라 감독의 '벌새'에 돌아갔다.

    지난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박지후 분)의 보편적이고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집행위원회 특별상을 비롯해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5관왕 달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가 이렇게 날기까지 많은 스태프분과 배우분들이 사랑으로 만들어줬다"며 "세상에 보내는 편지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큰 화답으로 돌아왔다. 모든 기적을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감독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지우 감독이 받았다. 차기작 준비로 참석하지 못한 감독을 대신해 제작사 무비락 김재중 대표는 "차기작을 잘 준비해서 많은 동료와 관객 앞에서, 다시 이 자리에서 감독님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부산MBC 뉴스화면 캡처)

     

    주연상의 영예는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과 '82년생 김지영'에서 타이틀롤 김지영 역을 맡은 정유미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날 참석한 이병헌은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놀랍도록 잘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며 "이 상을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남녀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을 연기한 이희준과 '반도'에서 준이 역을 맡아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인 이레가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작은 빛'의 김민재 감독이 받았으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연기상은 '호흡'의 김대건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대건은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민구 역으로 영화에 참여하며 가졌던 마음가짐, 이 무대 위에서 이야기하는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한 발 더 자신 있게 내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말금은 "나는 주인공을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벌새' 촬영 현장에서 주인의식이라는 걸 깊이 느꼈다"며 "영화가 사랑받고 상도 받으니 이렇게 좋아도 되나 생각도 든다. 김초희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감독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촬영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촬영감독, 음악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연리목 음악감독, 미술·기술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이건문 무술감독이 수상했다.

    관객 투표로 뽑는 인기스타상은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가, 특별상이자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정하는 유현목영화예술상은 독립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가 선정됐다.

    지난 1958년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범한 부일영화상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한다. 지난 1973년 중단 이래 2008년부터 행사를 재개했다. 영화축제의 의미보다 시상식의 의미가 더 큰 영화제이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시상식이 이뤄진다.

    다음은 2020 제29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 최우수 작품상='벌새'
    △ 최우수 감독상='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 남우주연상='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 여우주연상='82년생 김지영' 정유미
    △ 남우조연상='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 여우조연상='반도' 이레
    △ 신인감독상='작은 빛' 김민재
    △ 신인남자연기상='호흡' 김대건
    △ 신인여자연기상='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 남자인기상='반도' 강동원
    △ 여자인기상='양자물리학' 서예지
    △ 각본상='벌새' 김보라
    △ 촬영상='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 음악상='유열의 음악앨범' 연리목
    △ 미술/기술상='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 유현목영화예술상=제작·배급사 시네마달 김일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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