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그동안 부지 제공 문제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던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남부분원 설립에 속도가 붙게 됐다.
충청북도는 지난 19일 영동군이 농업기술원 남부분원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공문을 통해 "160만 충북농업 발전 견인을 위한 도정 방침에 따라 부지 부담을 하고자 한다"며 "특히 농업기술원 남부분원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전 도민에게 농업의 산실로서 든든히 자리 매김 될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다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동안 이 사업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공약 사업으로 연구 용역까지 마쳤지만 영동군이 충북도에 설립 부지 매입까지 요구하면서 답보 상태였다.
본원이 아닌 분원을 설립하면서 부지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영동군이 부지 제공을 결정하면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기본 계획 수립과 예정 부지 선정, 예산 확보 등을 영동군과 조속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농업기술원 남부분원 설립에 속도가 붙으면서 그동안 충청북도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을 반대해온 영동군노조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남부분원 설립'과 '자치연수원 제천이전' 사업이 164만 도민의 화합과 응원 속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