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상모략'이라는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이다.
법무부에 대해 '중상모략'이라고 비판한 것은 대검이었다.
법무부가 라임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다.
윤석열 총장의 발언은 '중상모략'이라는 단어가 애써 수위를 조절한 것이고 자신의 실제 감정은 그 이상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이른바 추윤전쟁이 제2라운드에 돌입하게 된 셈이다.
이 와중에 라임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박순철 서울 남부지청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추윤전쟁은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가적인 비극이다.
시급한 코로나 대응과 부동산 문제, 남북문제 등 국가적으로 훨씬 중요한 현안은 이 전쟁의 뒷전으로 밀렸다.
이를 수습할 수 있는 방법은 노컷까톡에서 3개월 전에 지적한 바대로 추윤 동반사퇴다.
추윤이 스스로 사퇴할 뜻이 없는 현실에서 결단은 문 대통령의 몫이다.
국민들도 움직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추윤의 동반퇴진을 청와대에 청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