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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 박사방' 무료회원 추정 20대 男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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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착취 박사방' 무료회원 추정 20대 男 극단적 선택

    경찰 출석 이틀 앞두고 숨진 채 발견
    경찰 "조사 관련해 심적 부담 느낀 듯"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성 착취물 유포 경로로 이용된 텔레그램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앞둔 남성 A(22)씨가 경기도 안산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5분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단원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 A씨가 숨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로부터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박사방 사건 관련 피의자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최근 경찰은 A씨에 대해 오는 23일 출석해 해당 사건 관련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에서 박사방 사건 관련해서 출석 요구서를 받은 상태였다"며 "경찰 조사를 앞두고 심적인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래픽뉴스=안나경 기자)

     

    박사방 무료회원들은 성착취물이 유포되는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등 압수물에서 성착취물이 확인되면 소지 혐의까지 추가된다.

    무료회원은 유료회원과 달리 암호 화폐 송금 내역 등이 없어 추적이 어렵지만,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4)의 휴대전화 분석 등의 과정에서 이들의 신원이 특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추정되는 305명 중 먼저 서울에 거주 중인 10여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검찰은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에 대해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조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에게도 모두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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