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유한준 (사진=연합뉴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추가한 KT 위즈가 3위로 도약했다.
KT는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유한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전날 2위 경쟁팀 LG 트윈스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3위가 됐다. 2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나란히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해 각각 4,5위에 자리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은 KT의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조용호가 보내기 번트를 댔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2루 승부를 선택했지만 주자의 발이 더 빨랐다.
황재균의 보내기 번트, 강백호의 고의볼넷으로 1사 만루가 이어졌고 베테랑 유한준이 타구를 외야로 멀리 날려 승부를 끝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1대3으로 이기고 3연패를 끊었다.
타선의 지원 속에서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SK 선발 박종훈은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SK 최정은 1회말 시즌 33호 결승 3점홈런을 때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아섭은 5회초 시즌 10호 솔로홈런을 때려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