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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BIFF, 거장 감독·세계 영화제 화제작의 향연



영화

    25회 BIFF, 거장 감독·세계 영화제 화제작의 향연

    21일부터 10일간의 여정 시작
    코로나19에 개·폐막식 등 오프라인 행사 전면 중단…해외초청도 취소
    초청작 상영에 집중…올해 68개국 192편 초청
    개막작,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7명이 만든 옴니버스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폐막작으로 선정
    칸 2020 선정작 23편 등 세계 영화제 화제작 대거 초청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아시아프로젝트마켓·포럼 비프는 온라인으로 개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칠중주: 홍콩 이야기'(사진 왼쪽)와 폐막작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21일)부터 1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게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개·폐막식, 레드카펫 등 오프라인 행사는 전면 중단하고 초청작 상영에 집중한다. 매년 300여 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나, 올해는 68개국 192편이 초청됐다.

    초청작은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 5개 스크린에서만 관람할 수 있으며, 1편당 1회씩만 상영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좌석 또한 전체의 1/4만 운영한다. 상영관 전 좌석은 온라인·모바일 예매를 통해 판매하고, 현장 판매와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 개막작은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조니 토, 임영동, 서극 등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7명이 '홍콩'을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다. 한평생 영화 만들기에 헌신해 온 7인의 걸출한 감독들이 삶의 동반자였던 '홍콩'이라는 공간과 그 역사에 바치는 사랑 고백이다. 이 영화는 칸 2020에 선정됐다.

    폐막작은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작품은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이 원작이며,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이 만든 실사영화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칠중주: 홍콩 이야기' '트루 마더스' '태양의 아이들' '스파이의 아내'

     

    ◇ 세계 영화 거장들의 작품 다수 소개…칸 2020 선정작 23편도 초청

    올해는 특히 개·폐막작 외에도 거장들의 작품과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극찬받은 작품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서극, 조니 토, 가와세 나오미, 차이밍량, 구로사와 기요시, 크리스티안 펫졸트, 필립 가렐, 미셸 프랑코 등 세계 영화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소개한다. 그리고 많은 영화제가 연기 혹은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탄 화제작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칸 2020 선정작 23편도 초청됐다. 케이트 윈슬렛과 시얼샤 로넌이 주연한 '암모나이트', 배우 비고 모텐슨의 감독 데뷔작 '폴링', 토마스 빈터베르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수아 오종의 '썸머 85', 사회파 SF 영화 '가가린', 앙굴렘 프랑코포니영화제 4관왕에 빛나는 '이브라힘', 스무 살의 여성 감독이 연출한 '열여섯 봄', 충격적인 데뷔작 '비기닝' 등 칸영화제 선정작을 극장에서 볼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질주' '암모나이트' '썸머 85' '어나더 라운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크리스티안 펫졸트의 '운디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필립 가렐의 '눈물의 소금'과 켈리 라이카트의 '퍼스트 카우',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모스 기타이의 '하이파의 밤'과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친애하는 동지들', 미셸 프랑코의 '뉴 오더' 등 이름만으로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70년 오손 웰즈와 데니스 호퍼의 친밀한 대화를 기록한 '호퍼/웰즈'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끈'이 오픈 시네마로 초청된 것을 비롯해 '수업시대' '태양의 아이들' '쿠오바디스, 아이다' 등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한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해보다 여성 감독 출품작 수가 적었다는 아쉬움 속에서도 신진 여성 감독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특히 올해는 여성 문제를 다룬 수작이 다수 출품됐다.

    김의석, 이환, 이유빈, 이충렬, 윤재호, 박홍민 등 실력파 신진 감독들의 약진 혹은 소장파 감독들의 도약은 올해 한국 영화에서 보이는 뚜렷한 특징이다. 유능한 신예 창작자들의 작품이 지속되며 귀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는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대면이 필수인 마켓과 포럼은 영화계 침체기 속에서 개최가 더욱 필요했던 행사였던 만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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