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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새 세상 원해 90%"



사회 일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새 세상 원해 90%"

    일본 국민 절반 50%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반대
    전세계 86% "코로나 이후 공평·지속가능한 세상 원해"
    9월 극장 관객 299만명..역대 최저 '추석특수' 없다
    코로나 집콕 생활에 한국 소설책 판매량 역대급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은영(휴먼앤데이터 소장), 전민기(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정관용> 숫자로 여론을 읽고 데이터로 민심을 읽는 시간이죠. 휴먼앤데이터의 이은영 소장, 한국인사이트연구소의 전민기 팀장, 어서 오십시오.

    ◆ 이은영> 안녕하세요.

    ◆ 전민기> 안녕하세요.

    ◇ 정관용> 이은영 소장, 먼저 어떤 숫자 갖고 오셨어요?

    ◆ 이은영> 국민 절반을 가져 왔는데요. 이게 우리나라 국민은 아니고 일본 국민 절반이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서 가져왔습니다. 이게 지역주민을 한정해서 물어본 게 아니고 전 국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현재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서 국민 의견도 4000여 건이 들어와서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해요. 현재 정부가 들어온 내용 중에서 한 400여 건을 공개했는데 74% 정도가 해양 방류 방침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 정관용> 일본 정부는 무슨 아직 방침 정한 바는 없죠?

    ◆ 이은영> 다음 주 화요일날 카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의장을 맡은 폐로,오염수대책관계각료등회의를 통해서 방법을 정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 정부에서는 오염수를 정화시키고 50배로 희석시키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을 해서 해양 방출 의향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렇게 알려진 사안에 대해서 국민 절반이 반대다?

    ◆ 이은영>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일본 국민 대상 설문조사기는 하지만 어디서 조사한 거죠?

    ◆ 이은영> 이게 요미우리신문에서 조사했는데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전 국민 105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어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배출수의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하는 방침에 대해서 찬성인지, 반대인지를 물었는데 50%가 반대, 41% 찬성, 9%가 태도 유보 응답을 보였다고 합니다.

    휴먼앤데이터 이은영 소장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유튜브 라이브 캡쳐)

     


    ◇ 정관용> 찬성이 그래도 41%나 나와요?

    ◆ 이은영> 꽤 많이 나왔지만. 그런데 이게 지난 3월에도 요미우리 신문이 동일한 조사를 했어요. 그때는 유보하는 응답이 68%가 나왔고 찬성 의견이 20%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유보한 응답이 찬반으로 나눠서 가기는 했는데 반대쪽으로 좀 더 많이 이동한 것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게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는지 안 낮추는지가 이게 제대로 검증이 안 된다는 건데 이게 또 그냥 일본 앞바다뿐이 아니라 전부 퍼지잖아요.

    ◆ 이은영> 그렇죠. 지금 이거와 관련해서 인근 지역 어민들 그다음에 주변국들에서 굉장히 지금 거세게 반발을 하고 있거든요. 지난 15일날 가토 관방장관이 기시 히로시 전국어업협동조합 회장과 만났었는데 그때 기시 히로시 회장도 해양 방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아주 강력히 전달했다고 합니다. 중국 외교부에서도 대변인이 해양 방출과 관련해서는 주변국과 충분히 협의한 뒤에 신중히 결정해 달라고 요청을 했고요. 그리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하고 후쿠시마 대학도 이거와 관련해서 이제 이게 태평양 쪽으로 방출했을 때 동해로 얼마만큼 시간이 걸려서 들어오는지를 연구를 했다고 해요. 그런데 보통 지금 두 군데 다 1년 안에 동해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결과 때문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일본 정부가고 만약에 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출한다면 민형사 소송을 불사하겠다. 이렇게 강경 입장을 지금 내놨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래야죠.

    ◆ 이은영> 전문가들은 이게 돌아서 들어오면 그게 오염수가 넓게 퍼질 거기 때문에 농도가 좀 옅어져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전문가들도 있고 또 다른 전문가는 이거는 양의 문제가 아니다 계속 또 몸에 축적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얘기하죠. 빅데이터상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검색 많이 하나요?

    ◆ 전민기> 지난달 언급량의 5000여 건이니까 많지는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방출 결정 내려지고 만약에 방출이 된다. 그러면 많이 올라가겠죠. 그런데 연관어도 보면 이제 제주도나 동해, 영향, 인체 방류했을 때 우리 바다로 흘러들어온 건지,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연한 그런 결과고요. 그다음에 그 외 대응이나 한국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이런 점들 궁금해 하시고 부정적 언급이 7개 이상 많았습니다. 12:87이고 부정은 반발, 의혹, 사망 이런 단어들이.. 당연한 결과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6일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알겠습니다. 또 전 팀장이 가져온 숫자는?

    ◆ 전민기> 전 세계 10명 중 9명입니다.

    ◇ 정관용> 뭐예요?

    ◆ 전민기> 전 세계 28개국 대상으로 물어봤더니 10명 중 9명이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 그러니까 코로나를 기준으로 해서 이런 답변을 했다는 겁니다.

    ◇ 정관용> 또 이거 어디서 조사한 거예요?

    ◆ 전민기> 세계경제포럼이 리서치기관 입소스에 의뢰해서 세계 28개국 16세에서 74세 성인 대상으로 2만 1000명을 대상으로 8월 21일에서 9월 4일 실시한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인데요. 응답자 86%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보다는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 정관용>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이거는 바람직한 얘긴데요.

    ◆ 전민기> 그렇죠. 코로나 이후 변화를 가장 바라는 나라는 러시아하고 콜롬비아로 각각 94%. 한국은 73%로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그룹에 속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네요. 왜 그랬을까. 73도 높기는 하지만 평균보다는 훨씬 낮네요.

    ◆ 전민기> 그렇습니다. 세계 28개국 평균이 86%거든요. 변화 선호율이 좀 낮은 거를 보니까 우리나라 73%, 독일 78%, 네덜란드 79%, 미국 79%, 일본 82%고요. 변화 선호율이 높은 그룹은 러시아하고 콜롬비아가 94%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페루, 멕시코, 칠레 93%, 말레이시아 92%, 남아프리카공화국 91%인데 글쎄, 제가 볼 때는 경제나 어떤 정치적으로 그 전 상황이 좀 좋았던 국가들은 변화를 덜 선호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이건 해석을 해 봐야 되겠네요. 어쨌든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자가 아니라 코로나 이전보다는 더 공평하고 더 지속 가능한 사회로 우리가 변해야 된다, 이거는 좋은 깨달음입니다.

    ◆ 전민기> 그렇습니다.

    ◇ 정관용> 개인의 삶에 대한 것도 질문에 있다면서요?

    ◆ 전민기> 전체 응답자의 72% 정도가 개개인의 삶도 크게 바뀌기를 원했다고 대답을 했거든요.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중남미 성인 5명 중 4명 정도가 이런 바람을 드러냈고 반대로 역시나 네덜란드, 독일, 한국, 일본, 스웨덴, 일본 등에서는 5명중 2명이 이전 삶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 정관용> 개개인의 삶도 많이 바뀔 수밖에 없고 그리고 그 바뀌는 건 지속 가능하고 공평한 사회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유튜브 라이브 캡쳐)

     


    ◆ 전민기> 그렇습니다.

    ◇ 정관용> 저희 시사자키 인터뷰로 묶어낸 코로나 사피언스 책에서 제시하는 미래, 그런 사회로 좀 가자. 그런 거에 동조하는 국민들이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많군요.

    ◆ 전민기> 많다는 거죠.

    ◇ 정관용> 그다음 가져오신 숫자는요?

    ◆ 전민기> 299만 명입니다.

    ◇ 정관용> 그건 또 뭐예요?

    ◆ 전민기> 영화관 가신지 아마 가신 지 오래되셨을 것 같은데 영화진흥위원회 자료를 보니까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299만 명으로 역대 9월 관객 수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 정관용> 얼마나 줄은 거예요, 이게?

    ◆ 전민기> 이번 9월 관객 수가 전년도 같은 달보다 무려 79. 7% 감소한 거예요. 1174만 명이나 감소한 거고요. 역대 9월 전체 관객 수로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 시작한 게 2004년인데 그때 이후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겁니다. 바로 전달인 8월과 비교해서 상당히 많이 줄었는데 전월 대비 66. 2% 585만 명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게 이제 그나마 지난 6월에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나눠준 거 기억하시죠? 또 신작 개봉들도 이어지면서 8월 여름 성수기까지는 관객 수가 조금씩 상승했는데 코로나 재확산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 5단계로 격상되고 하면서 좀 감소세로 돌아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추석 명절이라는 게 영화관의 최고 특수 시기였는데 바로 그때가 지금 2. 5단계 직후 그때였잖아요.

    ◆ 전민기> 그렇죠.

    ◇ 정관용> 영화관에 대한 반응은 어떻게 나와요, 연관 검색어?

    ◆ 전민기> 일단은 코로나가 좀 확산된 게 3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제가 언급량을 제가 봤더니 51만 7000여 건. 작년 같은 기간에 영화관이라는 언급량이 92만 건이니까 45만 건 이상 줄었죠.

    ◇ 정관용> 언급량 자체가 반으로 줄었군요.

    ◆ 전민기> 그리고 연관어 중에 눈에 띄는 게 2위가 코로나고 3위가 집이고 7위가 마스크니까 코로나 관련 키워드들이 이렇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관련해서는 긍정적 언급이 2배 이상 많았어요. 68:31 정도거든요. 그럼에도 어쨌든 영화관 자체에 대한 그런 사람들의 감성 자체는 아직도 좀 긍정적이다. 작년 같은 경우는 이제 연관어 중에 영화라든지 데이트, 아르바이트, 팝콘 그리고 영화로는 어벤저스, 알라딘 이런 단어들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어떤 영화 제목이라든지 이런 건 별로 없고.

    영화관 거리두기 관람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코로나, 마스크.

    ◆ 전민기> 집, 재택, 일상 이 단어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습니다.

    ◇ 정관용> 마음으로는 긍정하고 가고 싶은데 꺼림칙해서 못 가겠고. 더 안타까운 마음이네요.

    ◆ 전민기> 그렇습니다.

    ◆ 이은영> 도서관 같은 데가 지금 문을 휴관을 하니까 영화관도 문을 닫았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 정관용> 그런 것도 있고요. 이처럼 극장가가 타격을 입으니까 아예 상영관을 없애는 곳 또 관람료 올리는 곳도 있죠?

    ◆ 전민기> 맞습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일단 오는 26일에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평일 1시 이후에는 1만 2000원, 주말에는 1만 3000원으로 인상한다고 했고요. 2018년 4월에 1만 원으로 인상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일이고요. 기존 상영관 감축도 좀 발표를 했는데 3년 이내 전국 119개 직영점 중에서 약 30%에 해당하는 35개에서 40개가량 줄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제 CGV 측에서도 관객도 줄고 매출도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서 어려움이 컸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거 위기 극복 위해서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자구 노력했는데 역부족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겠죠.

    ◇ 정관용> 그렇죠. 계속 줄어드는데 어떻게 합니까?

    ◆ 전민기> 맞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넷플릭스나 왓차 같은 OTT 구독료하고 비교하면서 이용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있기도 한데. 보시면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베이직이라고 해서 가장 기본적인 게 9500원, 스탠다드가 1만 2000원, 프리미엄이 월 1만 4500원이고요. 왓차도 베이직이 월 7900원, 스탠다드 월 1만 2900원이니까 영화 1편 보는 돈으로 사실 한 달 내내 다양한 것들 볼 수 있잖아요. 그래도 어쨌든 영화 시장 침체가 코로나 장기화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영화계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도 필요하지 않냐, 이런 의견도 나옵니다.

    ◇ 정관용> 이게 코로나 탓이 우선 제일 크고요. 그다음에는 넷플릭스나 왓차 같은 이런 서비스가 보편화되게 된 것. 그래서 문화, 영화 관람의 문화가 변화하는 것. 이런 게 함께 결합돼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내년에 코로나가 사라진다고 해서 옛날처럼 영화관에 사람들이 많이 가느냐? 그건 아닐 것 같다는 거죠. 지금 극장들도 그런 걸 아니까 아예 극장을 문 닫는 경우도 생기고 그런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전민기>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영화 산업 전반도 이제 새로운 구조 변화에 반드시 대응을, 적응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그다음 이 소장, 가져오신 숫자.

    ◆ 이은영> 저는 30% 가져 왔는데요. 영화관 관객 수가 크게 줄어들었는데 아무래도 이제 집콕 라이프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30%는 그것 때문에 증가한 숫자입니다.

    ◇ 정관용> 뭐가요?

    ◆ 이은영> 올해 한국 소설책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 늘었다고 하는데 이게 역대 최고치라고 합니다.

    ◇ 정관용> 소설책 판매량이?

    ◆ 이은영> 교보문고가 자체 조사를 해 봤는데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국 소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1%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 정관용> 많이 늘어났네요.

    서점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은영> 진짜 많이 늘어난 같아요. 한국 소설이 가장 많이 팔렸던 때가 2012년이라고 하네요. 그때보다 4. 3%가 많아서 이게 한국소설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다라고 합니다. 이게 예스 24같은 온라인 쪽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한국 소설 판매율이 지난 3년간 연속 마이너스 1% 성장률을 기록했었는데 올해 이제 이렇게 많이 늘어나면서 특히 청소년 소설하고 SF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SF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57%가 급증을 했고요. 청소년 소설은 107%가 증가했다고합니다. 집에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서점 가서 책을 많이 사게 부모님들이 유도를 하는 것 같아요.

    ◇ 정관용> 책 안 읽는 사회다, 뭐 독서 안 한다 이런 게 지난 한 10년 동안 계속 나왔는데 이 코로나 탓인지 어쨌든 이건 반가운 뉴스네요.

    ◆ 이은영> 그렇죠. 아주 반가운 뉴스죠. 통계청에서 2019년 생활시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하루에 책 읽는 시간이 8분 정도라고 하거든요. 거의 10분도 안 된다고 해요, 독서를 하는 양이. 그리고 2019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2019년에 독서인구가 절반 정도만 독서를 열심히 하고 나머지는 책을 잘 안 읽는데 이게 2013년부터 계속 감소하는 추세였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집에서 집콕을 하다 보니까 도서 구매가 증가를 하고 있다고 해요. 특히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서 조사한 자료 결과를 보면 지난 7월에서 9월까지 3개월 동안 도서 카테고리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가 늘어서 굉장히 지금 많이 책들을 사보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메프 결과는 도서 분야가 한글이나 영어, 역사 교재, 그림책 등 유아나 아동 관련 도서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 5단계가 실시되었던 그 시기에 이때는 또 전자책 단말기나 태블릿 매출 같은 게 굉장히 늘어서 전월 동기 대비 117%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 정관용>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 이런 것까지도.

    ◆ 이은영> 많이 사서 보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한마디로 10년 동안 책 읽는 거는 쭉 줄어왔는데 1년 사이에 다시 확 늘었다? 이 코로나 이후에 전부 나쁜 소식인데 이거 하나 좋은 소식이네요.

    ◆ 이은영> 저도 이 소식 보니까 진짜 반갑더라고요.

    ◇ 정관용> 오늘 여기까지고요. 숫자로 여론을 읽고 데이터로 민심을 읽는 여론, 숫자는 살아있다. 다음 주부터 프로그램 개편으로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에요. 그동안 두 분 수고 많으셨어요. 휴먼앤데이터의 이은영 소장, 한국인사이트연구소에 전민기 팀장, 두 분 고생하셨어요.

    ◆ 전민기> 감사했습니다.

    ◆ 이은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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