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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라건아 못지 않네…KCC 위기에서 희망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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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러, 라건아 못지 않네…KCC 위기에서 희망 찾았다

    전주 KCC 타일러 데이비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전주 KCC의 간판 빅맨 라건아는 부상 때문에 경기 시작 3분46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KCC에게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KCC의 잇몸은 탄탄했다.

    득점력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타일러 데이비스가 봉인에서 해제됐다. 공수에서 탁월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라건아의 공백을 채웠다.

    송교창은 양홍석을 앞세운 부산 KT 포워드진과의 대결을 압도했고 이정현과 김지완, 유현준 등 KCC 백코트는 날카로운 패스 전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16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로농구 KT와 원정경기에서 83대60 대승을 거뒀다.

    1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명장면이 나왔다. 이정현의 포켓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힘이 넘치는 원핸드 덩크를 터뜨려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CC는 1쿼터 중반 KT에 9대15로 끌려갔지만 마지막 4분여 동안 연속 11득점을 몰아넣어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이어 KCC는 다음 쿼터 10분동안 KT를 25대11로 압도해 승기를 잡았다. 데이비스가 2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다. KCC가 2쿼터에 성공한 야투 11개 중 8개가 어시스트 동반 야투였다. 그만큼 가드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송교창과 데이비스는 KCC가 3쿼터에 올린 20득점 중 17득점을 합작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점수차는 한때 26점까지 벌어졌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지난 2경기에서 라건아에 밀려 평균 14분 출전에 그쳤던 데이비스는 25득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시 마무리 능력이 탁월했다. 파워도 강력했다.

    스틸과 블록슛은 각각 2개, 4개씩 올렸다. 데이비스는 골밑을 굳게 지켰을 뿐만 아니라 스위치와 헷지, 도움수비 상황에서 적극적인 외곽 압박을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주 KCC 간판 송교창 (사진=KBL 제공)

     



    송교창은 20득점 3리바운드 2블록슛을 올렸다. 포워드진이 만만치 않은 KT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KCC에 힘을 실어줬다.

    김지완은 12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정현은 8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라건아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4쿼터 중반 잠시 코트를 밟아 몸 상태를 점검했다. KCC로서는 라건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 팀을 끌고 갈 확실한 대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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