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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때문에 울 뻔했던 오리온 한호빈



농구

    자유투 때문에 울 뻔했던 오리온 한호빈

    한호빈의 자유투 장면. (사진=KBL 제공)

     

    "변명하기는 싫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KGC가 자랑하는 가드진을 상대로 1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 수비로부터 얻어낸 파울만 5개였다. 문제는 자유투였다. 이상하게 자유투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다행히 승리는 챙겼다.

    오리온은 15일 열린 KGC와 원정 경기에서 73대71로 이겼다. 강을준 감독의 KBL 복귀 첫 승이었다.

    한호빈은 자유투 7개 중 4개를 놓쳤다. 3쿼터 중반에는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치기까지 했다. 강을준 감독도 경기 후 "참는 나도 속이 탄다. 표정 관리를 하면서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이 쫄깃한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호빈은 자유투가 크게 나쁜 선수가 아니다. 2019-2020시즌에는 80.6%를 기록했고, 꾸준히 77~78%의 성공률을 찍었다.

    자유투 이야기를 꺼내자 한호빈은 "변명하기는 싫지만, 연습을 할 때 원정용 공이 있다. 그 공이 조금 옛날 것이다"면서 "KGC 것은 새 것이다. 그런 게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자유투 때문에 울 뻔도 했지만, 강을준 감독이 "한호빈이 인터뷰실에 들어오냐"고 물을 정도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한호빈은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경기 때 내 페이스대로 못하고 주눅이 들었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것이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 슛 찬스가 나도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먼저 슛을 던지려고 한다.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는 간단하다. 지난 시즌보다 많은 경기를 뛰는 것. 한호빈은 지난 시즌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호빈은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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