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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검찰 송치…2기 운영진 수사 집중



대구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검찰 송치…2기 운영진 수사 집중

    성범죄자로 지목된 사람의 신상정보를 무단 공개해 논란을 빚은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A씨가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서 강제송환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성 범죄자 등 강력사건 범죄자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다 검거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의자 A 씨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결과 디지털교도소 및 nbunbang 등에 게시된 피해자 176명(게시글 246건) 중 신상정보 공개자 등을 제외한 피해자 156명(게시글 218건)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A 씨는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 기사를 보고 이를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nbunbang을 최초 개설했다.

    성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팔로워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자 기사검색과 제보를 토대로 다른 피해자들의 신상정보도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nbunbang이 피해자들의 신고로 삭제되자 새로 계정을 개설하였다가 타인이 게시글을 삭제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교도소 운영을 시작했다.

    제보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텔레그램, 카카오톡, 디지털교도소 제보게시판, 인스타그램 DM, 이메일을 활용했다.

    게시글을 올리기에 부족한 경우 확보된 개인정보를 토대로 SNS 검색 등을 통해 추가 정보를 취득했다.

    (사진=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교도소는 지난 9월 8일 폐쇄되었다가 같은 달 11일 2대 운영자가 사이트를 운영하겠다는 입장문을 올려놓고 사이트운영을 재개했다.

    이후 지난 6일 피의자가 송환된 후 현재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이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자가 텔레그램 '주홍글씨' 운영자 또는 '주홍글씨'의 관련자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송치 후에도 피의자의 별건 범죄사실에 대한 수사와 함께 피의자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경위를 조사해 위법이 발견되는 경우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진에 대해서도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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