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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코로나 국면에 교회출석 인식 약화돼



종교

    계속되는 코로나 국면에 교회출석 인식 약화돼

    주일예배는 교회에서 28.7% , 온라인/가정예배도 가능 61.3%
    개신교인 정치성향 전년에 비해 보수화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전통적 주일성수의 개념이 넉 달 사이에 더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과 크리스챤아카데미, 기독교사상이 공동으로 지난 7월 21일부터 9일 동안 사회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천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예배 환경이 8개월째 이어지면서, 개신교인들의 교회 출석에 대한 인식이 점차 약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등이 실시한 개신교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상황이 종식된 이후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겠다는 응답은 75.6% 온라인예배를 드리겠다는 응답은 16.7%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말 다른 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교해 교회 출석 응답은 줄어들고 온라인예배를 드리겠다는 응답은 늘어났습니다.

    특히 교회에 잘나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도 5.7%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주일성수 개념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응답은 28.7%에 그친 반면 온라인 예배나 가정예배로 주일성수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은 61.3%로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넉 달 전 설문조사와 비교해 보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민형 책임연구원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주일이라는 하루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고 교회라는 공간이 가정으로 넓어지고 있다, 혹은 온라인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 국면에서 혐오인식은 두드러졌습니다. 코로나 집단감염의 진원지였던 신천지나 해외입국자, 이태원 클럽 등에 대해 혐오했다는 응답이 71.6%로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65.3%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동성애자에 대한 반감이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국내 개신교인들의 정치적 성향은 중도가 39.8%, 진보 31.4% 보수 28.8%로 나타났지만 지난해에 비해 중도는 줄어들고 보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보수성향이 더 강화됐습니다.

    [이상철 원장 /크리스챤아카데미]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에 따른 직업이라든지 알바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 잇단 부동산 정책이 정부에서 실행됐지만 여전히 내집 마련이 요원하다는 것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개신교인 인식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천 명을 상대로 한 온라인 패널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그래픽 박미진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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