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제 발등 찍은 투쿠고프, 소극적인 경기로 다우두에 판정패



스포츠일반

    제 발등 찍은 투쿠고프, 소극적인 경기로 다우두에 판정패

    판정승을 거둔 하킴 다우두(왼쪽)를 아쉬운 듯 바라보는 주바이라 투쿠고프(가운데) (사진=SPOTVNOW 제공)

     


    UFC 페더급 주바이라 투쿠고프(29·러시아)가 잘못된 전략으로 판정에서 역전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투쿠고프는 27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 열린 UFC 253 메인카드 첫 경기에서 하킴 다우두(29·캐나다)와 만났다.

    지난 2월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케빈 아길라에게 1라운드 펀치 TKO승을 거둔 투쿠고프와 4연승의 다우두가 만났기에 화끈한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두 선수는 1라운드부터 소극적이었다. 다우두는 투쿠고프의 기습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 전략으로 나섰다. 러시아 삼보 마스터 투쿠고프도 적극적으로 그라운드에 들어가기보다는 스탠딩에서 다우두를 상대했다. 투쿠고프는 다우드에게 안면 펀치를 날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2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도 한차례 성공했다.

    문제는 투쿠고프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점수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 투쿠고프는 판정승도 무난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3라운드 들어 정면 대결을 피했다. 다우두가 들어오면 사이드스텝과 백스텝으로 빠져나왔다. 다우두는 투쿠고프가 계속 도망치자 두 손을 펼쳐 보이며 싸움을 유도했다. 다우두의 코치진에서도 투쿠고프를 향해 적극적으로 싸워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투쿠고프는 3라운드 공이 울릴 때까지 백스탭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다우두는 싸우지 않았던 투쿠고프를 향해 강한 불만까지 드러냈다.

    마지막 판정. 결과는 2 대 1 다우두의 판정 역전승이었다. 공격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다우두를 높게 평가한 것. 안면을 제외한 유효타도 다우두가 많았다. 판정패가 선언되자 투쿠고프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다우두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미 끝난 경기였다.

    다우두는 투쿠고프를 잡고 UFC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종합격투기통산 전적도 1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잘못된 전술로 3라운드를 날린 다우두는 19승 1무 5패가 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