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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 활약에 SK 문경은도, KGC 김승기도 활짝



농구

    배병준 활약에 SK 문경은도, KGC 김승기도 활짝

    배병준. (사진=KBL 제공)

     

    "불만 켜지면 연습을 해요."

    SK와 KGC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배병준과 우동현을 서로 바꿨다. SK 문경은 감독, KGC 김승기 감독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무엇보다 둘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배병준은 2018-2019시즌 LG를 떠나 KGC로 이적하면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이적 첫 시즌 초반에는 무서운 기세로 3점포를 림에 꽂았다. 1라운드에서 평균 2.7개의 3점을 기록했다. 중반부터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LG에서 통산 11개의 3점슛을 넣은 선수가 한 시즌 59개의 3점슛을 넣는 선수로 변했다.

    하지만 문성곤의 전역으로 출전시간이 줄었다. 지난 시즌 평균 5분17초를 뛰는 데 그쳤다. 3점슛도 6개 성공이 전부였다. 시즌 막판 전성현까지 전역하면서 벤치에서만 머문 경기가 더 많아졌다.

    그런 배병준에게 트레이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었다.

    그리고 컵대회 4강에서 전 소속팀을 상대로 시원한 3점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배병준은 26일 열린 KGC와 4강에서 3점슛만 5개를 터뜨렸다. 2쿼터 네 번째 3점슛을 넣고는 크게 포효하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도 활짝 웃었다. 문경은 감독은 "배병준은 새벽, 야간 할 거 없이 불만 켜지면 연습을 한다"고 칭찬했다.

    배병준의 활약에 이제는 적장이 된 KGC 김승기 감독 역시 웃었다.

    김승기 감독은 "배병준은 언제든 슛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보내기 아쉬웠는데 SK에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아침에 만났는데 본인에게 슛을 좀 줬으면 하더라. 주니까 다 들어갔다"고 전 제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조별리그에서는 부진했다. 두 경기에서 단 하나의 3점만 성공했다. 슛 시도 자체가 5개에 불과할 정도로 위축됐다. 그 때 동료들이 힘이 됐다.

    배병준은 "예선을 치르면서 경기가 끝난 뒤 (김)선형이 형에게 메시지가 왔다. 연습경기 때 그렇게 잘 던지더니 예선에서는 슛이 없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양지(SK 훈련장)에서 (최)준용이도 만났는데 욕을 섞어가며 똑바로 하라고 하더라. 오늘도 김기만, 한상민 코치께서 말을 많이 해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와 함께 다시 출발점에 섰다. 경쟁에서 이겨야 코트에 설 수 있다.

    배병준은 "내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한 것 같다"면서 "많이 움직이고, 수비를 열심히 하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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