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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둔화 지속…전셋값 상승세는 언제 잡힐까?



부동산

    서울 아파트 가격 둔화 지속…전셋값 상승세는 언제 잡힐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전셋값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의 주간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의 상승폭은 매매가격 대비 2배가량 높다.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강동, 노원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서울이 0.10% 상승했다. 지역별로는Δ강동(0.28%) Δ노원(0.24%) Δ강북(0.16%) Δ도봉(0.16%) Δ강남(0.1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9%, 0.05% 오르는 등 서울보다 상승폭이 크다.

    24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에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65주째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급등 영향으로 숨고르기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는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매가격 오름세를 웃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이사철에 전세물건 자체가 희귀해지고 있어 희소성 이슈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몇 개 안되는 소수의 전세물건을 두고 임차인들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어 지금의 상승추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한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됐다. 8월말(8월28일, 0.1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까지 변동률이 낮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6%) 보다 축소된 0.05%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6% 상승했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거래량이 많이 감소했고, 매물이 쌓이지는 않는 분위기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이 크게 벌어져 있다"며 "이러한 줄다리기 국면은 연휴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눈치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머지 않아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 117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세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소 주춤해졌다는 얘기다.

    6·17대책과 7·10대책 그리고 8·4공급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에서 3개월 가량의 시간이 지나면서 달아오르던 주택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집값이 크게 뛰었던 지난 6월(112)에 비해서는 지수 수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정책 효과로 인한 하락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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