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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 절필 선언 이후 7년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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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안도현 시인, 절필 선언 이후 7년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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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더 작고 느린 것의 가치를 시로 쓰는 게 중요"

    시인 안도현 (사진=창비 제공)
    한동안 절필 선언을 하고 정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시인 안도현(59)이 본업인 시의 세계로 돌아왔다.

    안도현 시인은 22일 지난 2013년 절필 선언 이후 7년 만에 처음 펴내는 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를 들고 돌아왔다.

    안 시인의 신작 '능소화…'는 2012년 '북향'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11번째 시집이다.

    안도현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80년대에 20대를 보냈기 때문에 시인으로서 세상의 큰 움직임을 시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가 세상을 바꾸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실제 믿었던 적 있다"면서 "살아보니 시가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을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시가 할 일은 작은 것에 더 관심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절필 선언 이유에 대해선 "불의한 권력에 시로 맞서지 않고 시를 포기함으로써 맞서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며 "그런 생각으로 몇 년 동안 박근혜 정부 때 시를 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를 지배하는 게 전두환이라면 똑같은 방식으로 20대를 살아야겠지만, 그런 악순환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므로 그런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집을 화초, 식물, 어머니, 고모 등 일상의 정겨운 것들을 소재로 쓴 서정시로 채웠다.

    "평범하게 살아온 우리 어머니나 고모 같은 분들의 삶 속에 수사(修辭)보다 더 시적인 것이 들어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보통 지어내고 꾸며내고 만드는 게 시라고 생각하는데 이 세상 살아온 분들의 삶 자체, 팩트 자체가 시가 아닐까요?"

    1984년 등단한 안도현은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는 구절이 포함된 시 '너에게 묻는다'로 유명해졌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지냈고, 2017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당시 후보의 문화계 외곽 조직에 참여했다.

    최근엔 소설가 공지영 등과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활동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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