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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개]"난 이미 접종했는데"…독감 백신 괜찮나



사회 일반

    [이슈시개]"난 이미 접종했는데"…독감 백신 괜찮나

    정부 "지금까지 아동에게 공급된 물량에는 문제 없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품질 검증 문제로 중단된 가운데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안전성에 대한 걱정에 휩싸였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이 전날 발견됨에 따라 이날부터 시행예정인 독감백신 예방접종이 잠정 중단됐다. 문제가 발생한 물량은 13~18세 어린이 대상의 무료예방접종 물량이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 공급된 백신은 해당되지 않는다.

    당장 접종을 계획했던 시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달 중순 들어 날씨가 급격히 서늘해져 환절기 독감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의 동시유행이 예상되는 만큼 독감백신 접종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예방접종 재개에 대한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접종 중단에 국민들도 혼란을 겪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동네 병원에서 독감 접종 중단됐다는 문자가 왔다"며 수신한 단문메시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모든 독감(백신) 접종이 중단되었습니다(문제된 약은 13세 이상)"이라고 적혀있다.

    무료 접종 대상자지만 재개 일정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유료 접종을 강행하겠다는 시민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날이 너무 추워지고 있어 아이의 면역력도 뚝 떨어질 것"이라며 "(무료접종을)기다릴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단 다른 공지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이, 어른 모두 연기해야겠다" 등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미 접종을 마신 사람들도 백신의 안전성에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독감백신을)이미 맞았는데…기존의 물량은 괜찮은 건지 걱정된다"며 접종받은 백신이 문제의 백신인지 확인하는 글도 올라왔다.

    (사진=트위터 홈페이지 캡처)

     

    트위터에는 품질검증 후 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품질검증' 단어가 코리아 트렌드 순위에 랭크될 정도로 검색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품질검증에는 길게 잡아서 2주 정도를 잡고 있고 그 이전에 검사나 검토가 진행이 되면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2세 이상 접종일정은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이 될 수 있게끔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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