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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텔레그램서 산 마약을 택배로…마약 사범 무더기 검거



부산

    [단독]텔레그램서 산 마약을 택배로…마약 사범 무더기 검거

    부산 사하경찰서, 마약 사범 21명 무더기 검거
    텔레그램 등 온라인 메신저로 마약 거래…택배로 주고받아
    필로폰 사범, 베트남서 대마 흡입한 여행 가이드도 붙잡혀
    부산 경찰 "SNS 통한 '언택트' 마약 유통 집중 단속"

    부산 사하경찰서(사진=박진홍 기자)

     

    부산에서 인터넷을 통해 거래한 마약을 택배로 주고받는 등 각종 마약 사범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7)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 1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쉬(RUSH), 졸피뎀, 물뽕 등 마약류를 매매하거나 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SNS 광고글을 통해 접촉한 뒤 일정 금액을 계좌로 입금하면 택배를 이용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각종 마약류를 사고팔았다.

    구매자에게 택배로 배송된 마약은 실제 투약으로까지 이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마약 거래에 사용된 대포통장 명의자와 통장을 산 사람도 모두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이들이 거래한 마약류 중 성적 흥분제로 알려진 신종 마약 '러쉬'는 액체 형태로 돼 있어 투약이 쉬워 최근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러쉬는 2군 임시마약류로 지정돼 있어 이를 사고팔거나 투약하면 마약과 똑같이 처벌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들과 함께 필로폰 사범 B씨 등 5명과, 해외에서 대마초 등을 흡입한 혐의로 C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B씨 등 5명은 지난 4월 부산 서구 일대에서 필로폰을 사고판 뒤,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등 2명은 지난해 3월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가이드로 일하던 중 대마초와 환각제 등을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성인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kg 상당을 밀반입하려던 2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09.11 CBS노컷뉴스=필로폰 5만명 투약 상당 공항서 적발…경찰 "추적"]

    경찰은 마약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 등을 활용한 '언택트' 유통경로를 집중 모니터링해 마약 유통을 차단할 것"이라며 "특히 클럽 마약과 의료용 마약류 등 신종 마약에 대해서는 가용 인원을 집중 동원해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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