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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동아대에서 9명 확진…대학발 집단 감염 우려 확산



부산

    '대면수업' 동아대에서 9명 확진…대학발 집단 감염 우려 확산

    코로나19. (사진=이한형 기자)

     

    대면 수업을 진행한 부산 동아대학교 재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학발 집단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재학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19일 확인된 부산 366번·368번 환자로 한 명은 기숙사에, 다른 한 명은 학교 밖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기숙사와 학내 동아리 활동, 수업 등에서 다른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부산시는 파악했다.

    부산시는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학생 506명 가운데 302명에 대해 검사했고, 그 결과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372번~373번 환자는 366번과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는 학생으로 확인됐다.

    374번~377번은 366번 환자와 같은 학과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경남 창원에서도 366번 환자와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아대학교. (자료사진)

     

    부산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머물던 기숙사에는 모두 319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남 학생이 11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82명, 울산 64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학생도 6명 있고 그 밖에 지역에서도 51명이 기숙사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9명 가운데 6명은 경남 학생이고 2명은 경북, 1명은 울산에서 온 학생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기숙사 특성상 여러 지역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기숙사 외에도 강의실과 식당 등 다양한 접촉 경로가 있다며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초 감염 경로와 추가 접촉자 파악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확인된 506명 외에 추가 접촉자가 200여명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부산지역에서는 19일 기준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부산외국어대 등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고, 동아대도 확진자가 나오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경성대와 부산예술대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대학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이들 대학에 대해 비대면 수업을 권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학 수업 등에 대해 집합을 금지하진 않았지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많은 만큼 이들 학교에 대해 비대면 수업을 권고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대면 수업을 할 경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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