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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대배치 청탁' 대령·SBS 명예훼손 고발 秋아들 측 조사



사건/사고

    경찰, '부대배치 청탁' 대령·SBS 명예훼손 고발 秋아들 측 조사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대령
    "추미애 가족들 앉혀놓고 청탁 말라 교육"
    秋아들 측 "컴퓨터가 부대 배치…청탁 없어"
    경찰, 조만간 이 대령·SBS 등 부를 듯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법무부 추미애 장관의 아들 서모(27)씨 가족으로부터 '부대 배치 청탁'을 받았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과 이를 보도한 SBS 등이 서씨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서씨의 친척 A씨와 서씨 측 법률대리인 현근택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이 전 대령과 SBS를 고발하게 된 경위 등 전반적인 내용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S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과 이 전 대령의 통화 녹취를 인용해 서씨 가족 측이 군 복무 시절 '부대 배치 청탁'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 의원 측이 공개한 통화 녹음에는 "처음에 2사단(의정부)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도 제가 뭐 규정대로 했다",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하고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서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는 이 전 대령의 발언이 담겼다.

    이후 이 전 대령은 자신과 추 장관 가족 등이 만난 시점과 장소를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서씨 측은 지난 9일 이 전 대령과 이를 보도한 SBS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법률 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서 씨의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시 현 변호사는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으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놓고 자대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 컴퓨터에 의해 부대 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었다"며 "특히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을 하여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이 전 대령과 SBS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추 장관 아들 측이 SBS를 고발한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탄압행위이며 업무방해"라고 주장하면서 서씨 친척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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