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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필요해요" 보이스피싱 사기범 유인해 직접 붙잡은 피해자



부산

    "돈 필요해요" 보이스피싱 사기범 유인해 직접 붙잡은 피해자

    영도경찰서(사진=박진홍 기자)

     

    부산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와 지인이 기지를 발휘해 사기범을 직접 붙잡았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송금책 A(5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부산 영도구에서 피해자 B(40대·여)씨를 상대로 "800만원을 주면 3천만원을 대출해주겠다"며 금융기관 사칭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B씨를 직접 만나 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기지를 발휘한 피해자 B씨와 B씨 지인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지인인 C(40대·남)씨는 B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사기범을 잡기로 계획을 세웠다.

    지난 15일 부산 중구 한 햄버거 가게에서 A씨를 직접 만난 C씨는 사기 행각에 속은 것처럼 위장하려고 실제로 돈을 건넸다.

    A씨는 안심하며 돈을 확인했고, 그 사이 C씨는 미리 동행한 지인들과 함께 A씨를 붙잡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송금책을 직접 붙잡은 C씨에 대해 영도경찰서장 표창과 함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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