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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日총리 첫 회견…한일관계 언급 없이 "납북 문제 전력"



아시아/호주

    스가 日총리 첫 회견…한일관계 언급 없이 "납북 문제 전력"

    미중러와 외교정책 거론했지만…
    한국과 관계는 언급 안 한 스가
    "아베 확실히 계승하는 게 사명"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9시 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가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스가 총리는 북한뿐만 아니라 미·중·러 등과의 외교 정책은 거론했지만,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스가 총리는 16일 밤 9시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전후 외교의 총결산을 목표로 하고, 특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빠른 귀국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국민의 납치 문제가 자신이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워진 계기라고 강조하며 "납치 문제는 아베 정권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정권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외교 안보와 관련해 "미·일동맹을 주축으로 한 정책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전략을 추진하고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이웃 여러 나라와 안정적인 관계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스가 총리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일본과 인접한 국가와의 외교 정책에는 직·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한국만 빠진 셈이다.

    스가 총리의 첫 기자회견은 30여분간 진행됐다. 그는 "금융완화와 재정투자, 성장전략 등을 기반으로 한 '아베노믹스'를 확실히 계승해 전진시키는 게 나의 사명"이라며 아베 정권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일본 국회인 중·참의원은 이날 아베 전 총리 사퇴에 따른 새 총리 지명선거에서 스가 자민당 총재를 제99대 총리로 뽑았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행정 수반인 총리가 바뀐 건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여 만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스가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 양국 간 냉각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 의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뿐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있으며 일본측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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