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로 지명된 순간 일어서서 인사하는 스가 일본 새 총리. (사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아베 정권을 계승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나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9시 총리 관저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병 때문에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억울한 심정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은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금융완화와 재정투자, 성장전략 등을 기반으로 한 '아베노믹스'를 확실히 계승해 한층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국회인 중·참의원은 이날 아베 전 총리 사퇴에 따른 새 총리 지명선거에서 스가 자민당 총재를 제99대 총리로 뽑았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행정 수반인 총리가 바뀐 건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여 만이다.
아베 정권에서 관방장관을 맡았던 스가 총리는 총리 취임 이전부터 전 정부 정책 계승을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