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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김정은 주장에 "초전에 상대 무력화 가능" 일축



국방/외교

    서욱, 김정은 주장에 "초전에 상대 무력화 가능" 일축

    '격노'에 실린 김정은 친서 "한국군은 우리 상대 안 돼"
    서 후보자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하에 초전에 상대 무력화"
    전날 정경두 장관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일축
    '주적관' 관련 질문엔 "북한이 위협 가한다면 북한군과 정권은 적"
    "하지만 북한은 평화협력과 평화통일 위한 교류협력의 대상이기도"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를 통해 전해진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한국군은 나의 적이 될 수 없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을 일축했다.

    서 후보자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관련 질의에 "그 얘기에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하에 최첨단 전력을 갖고 초전에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간을 특정할 수 없지만 한미연합 전력과 한국의 단독 전력으로 북을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대칭 전력을 갖고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핵 위협에 대해서 한미동맹 전력으로 대응을 하고 또 우리 군 자체적으로 핵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앞서 미국에서 출간된 '격노'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한국군은 나의 적이 될 수 없다(Now and in the future, South Korean military cannot be my enemy)"며 "당신이 언젠가 말했듯 우리는 특별한 수단이 필요 없는 강한 군대를 갖고 있고, 한국군은 우리 군(북한군)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전날인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자리에서 "제가 생각할 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고, 남북한의 그런 군사력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고 그냥 하는 이야기다"며 "적어도 핵을 제외한 모든 재래식 군사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가 절대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 언제든지 유사시에는 우리가 초전에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서 후보자는 '우리의 주적이 누구인가'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질의에는 "북한이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고 도발한다면 북한군과 북한 정권은 명백히 우리의 적이다"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북한은 평화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교류협력의 대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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