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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화마·홍수…美 '3중 재앙'



미국/중남미

    역병·화마·홍수…美 '3중 재앙'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20만 눈앞
    서부 '지옥산불' 재산피해 177조원
    남부 기록적 홍수 예보 주민들 대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 누적 환자는 15일(현지시간) 660만명을 넘겼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서 코로나19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대신 아마겟돈, 즉 최후의 전쟁터 같다는 기록적인 서부 산불, 역시 역사에 남을 홍수피해를 가져올 거라는 남부의 허리케인으로 비상이 걸린 때문이다.

    한 달 가까이 서부연한 3개주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주를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 산불로 이날까지 36명이 숨졌다.

    재산피해만도 우리돈 177조원에 이를 거라는 추정치가 이날 공개됐다.

    산불이 뿜어내고 있는 연기는 3시간 시차가 나는 미국 동부 연안까지 흘러들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전역에서 뜬금없는 호흡기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도 산불 때문으로 보인다.

    기후변화 때문이다, 민주당 주지사들 관리 잘못 탓이다를 놓고 두 대선주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멕시코만서 발달한 1급 허리케인 샐리의 길목에 위치한 남부 3개주, 미시시피, 알라바마, 플로리다는 역사적 홍수 피해 가능성에 초긴장 상태다.

    시속 100km의 위력적 강풍 피해보다는 강우량 90cm의 폭우를 더 걱정하고 있다.

    이 허리케인의 이동 속도가 사람이 걷는 속도 만큼이나 느리기 때문에 어아어마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지역 재난 당국은 미증유의 홍수피해를 입을 거라며 저지대 주민들의 대피시키고 있다.

    이날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무당층 유권자 상대의 첫 타운홀 미팅이 있다.

    정치공방은 물론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할 '3중 재앙'에 대한 질문이 빗발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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