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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귀환·풍성한 화제작…제25회 BIFF 초청작



영화

    거장의 귀환·풍성한 화제작…제25회 BIFF 초청작

    [미리 보는 제25회 BIFF] 프로그램 주요 내용 ①
    아시아·미주·유럽 거장 감독들의 반가운 귀환
    풍성한 세계 영화제 화제작…러닝타임 '8시간'에 달하는 '일과 나날'도 초청
    칸 2020 선정작 56편 중 23편 초청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매년 300여 편의 영화 찾았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68개국 192편이 초청됐다. 편수는 100편가량 줄었지만,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영화 팬들이 만족할 작품으로 가득하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인 거장들의 귀환이 눈에 띄며, 코로나19로 개최가 무산되거나 축소된 세계 영화제 출품작과 수상작이 대거 부산을 찾아온다.

    과연 올해 192편의 초청작들의 특징을 어떻게 되는지 미리 알아보고자 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칠중주: 홍콩 이야기' '트루 마더스' '태양의 아이들' '스파이의 아내'

     

    ◇ 거장의 귀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소개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올해 개막작으로 돌아온 홍콩 거장 7명의 옴니버스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다.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조니 토, 임영동, 서극 등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7명이 참여했다.

    그 외 칸영화제 선정작 가와세 나오미의 '트루 마더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차이밍량의 '데이즈',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구로사와 기요시의 '스파이의 아내'와 마지드 마지디의 '태양의 아이들' 등 다양한 아시아 거장들의 영화도 선보인다.

    미주와 유럽 거장들의 영화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크리스티안 펫졸트의 '운디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필립 가렐의 '눈물의 소금'과 켈리 라이카트의 '퍼스트 카우',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모스 기타이의 '하이파의 밤'과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친애하는 동지들', 미셸 프랑코의 '뉴 오더' 등 이름만으로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70년 오손 웰즈와 데니스 호퍼의 친밀한 대화를 기록한 '호퍼/웰즈'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그 외에도 일본 다큐멘터리계의 대부 하라 카즈오의 '미나마타 만다라', 지아장커의 중국 예술에 관한 다큐멘터리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먼바다까지 헤엄쳐 가기', 다큐멘터리 역사의 살아 있는 전설 프레데릭 와이즈먼의 '시티홀'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탄은 없다' '일과 나날' '피폭의 연대' '반트럼프 투쟁'

     

    ◇ 풍성한 화제작…러닝타임 '8시간'에 달하는 '일과 나날'도 초청

    많은 영화제가 연기 혹은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탄 화제작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한국계 감독 리 아이작 정의 '미나리', 선댄스영화제에서 넥스트 이노베이터상을 받은 '너를 데리고 갈게'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라 포르탈레사'와 '너를 정리하는 법',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사탄은 없다'와 엔카운터 부문 작품상을 받은 '일과 나날(시오타니 계곡의 시오지리 다요코의)'도 극장에서 관람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특히 '일과 나날(시오타니 계곡의 시오지리 다요코의)'은 러닝타임이 무려 480분, 즉 8시간에 달한다.

    9월 베니스영화제에서 막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작들도 대기 중이다.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끈'이 오픈 시네마로 초청된 것을 비롯해 '수업시대' '태양의 아이들' '쿠오바디스, 아이다' 등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한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노랑 고양이' '이정표' '나의 엄마' '200미터' 등을 통해 아시아 감독들이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더 나쁜 녀석들' '함께 하기 위한 준비들' '나르시스의 수난' '리슨' 등 비(非)아시아권 신작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다큐멘터리도 주목할 수작이 많다.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반트럼프 투쟁'과 '화가와 도둑', 로테르담영화제 밝은미래상 부문에서 특별 언급된 '소총과 가방', 베를린영화제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한 '피폭의 연대', 칸영화제 아시드 칸 부문 선정작 '나의 몸',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야상곡' 등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질주' '암모나이트' '썸머 85' '어나더 라운드'

     

    ◇ 칸 2020 선정작 23편 초청

    올해 칸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개최를 취소했다. 지난 6월 3일 공식 선정작 56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칸의 극장에서 선보일 수 없었던 공식 선정작이 상영되길 바란다는 점을 언급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 가운데 23편을 상영한다.

    아시아 영화로는 전 세계 최초로 관객과 만나는 개막작 '칠중주: 홍콩 이야기', 가와세 나오미의 '트루 마더스', 웨이슈준의 신작 '질주', 연상호의 '반도' 그리고 왕가위의 '화양연화' 복원판을 만날 수 있다.

    케이트 윈슬렛과 시얼샤 로넌이 주연한 '암모나이트', 배우 비고 모텐슨의 감독 데뷔작 '폴링', 토마스 빈터베르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수아 오종의 '썸머 85', 사회파 SF 영화 '가가린', 앙굴렘 프랑코포니영화제 4관왕에 빛나는 '이브라힘', 스무 살의 여성 감독이 연출한 '열여섯 봄', 충격적인 데뷔작 '비기닝' 등 칸영화제 선정작을 극장에서 볼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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