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선박 주변으로 유막(기름으로 된 얇은 막) 분산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11일 오후 12시 52분쯤 강원 양양군 기사문 동방 1.5해리 앞 해상에서 15t급 정치망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호(15t, 승선원 3명)는 이날 오후 12시쯤 정치망 어선 B호(20t, 승선원 4명)와 함께 동산항을 출항해 기사문 앞 해상에서 조업을 벌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A호 기관실 내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침몰했다.
A호 선박에 있던 선원 3명은 곧바로 B호로 옮겨 타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선박 내 연료가 일부 유출돼 속초해경은 지자체 등과 함께 유막(기름으로 된 얇은 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A호 선박에는 연료유(경유) 약 100ℓ 정도가 실려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해경은 방제 조치가 끝나는 대로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