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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죄는 유럽…英 6인 모임 금지, 佛 화상국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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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고삐 죄는 유럽…英 6인 모임 금지, 佛 화상국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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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의사당 인근 다리를 지나는 행인들 (사진=연합뉴스)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며 재확산이 현실화하자 각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삐를 다시 죄고 나섰다.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실내든 실외든 구분없이 6명 이상 모임에 대한 금지령이 적용된다고 9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위반시 100 파운드(약 15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금지령을 무시하고 모임을 했다가 계속 적발될 경우 벌금은 최대 3천200 파운드(약 490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모임 금지는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취한 결혼식과 장례식, 팀 스포츠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술집과 식당 등은 계속 영업할 수 있는 대신 특정 그룹을 6명 이상 수용하는 것은 제재대상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한조치를 다시 실시하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도 "또다른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민들을 설득했다.

    영국정부는 펍과 식당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추적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고객 관련 정보를 확보한 뒤 이를 21일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존슨 총리는 아울러 코로나19 일일 검사역량을 50만건으로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대중은 이러한 규칙을 지키면서 손을 씻고 얼굴을 가리고 서로 거리를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영국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캠페인을 새롭게 전개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 자치정부는 별도 규정이 적용된다. 현재 스코틀랜드에서는 최대 8명이 실내에서 만날 수 있으며, 북아일랜드는 2가구 6명, 웨일스는 4가구 간 만남까지 각각 허용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제한조치를 강화한 것은 확진자 급증 때문이다. 전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천460명으로 지난 5월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영국에서는 8천396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 자릿수로 안정세를 보여왔던 일일 신규 사망자도 7일 오후 기준으로 전날 대비 30명 이상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총리 자가격리 들어간 프랑스, 국무회의 화상회의로 전환

    프랑스 정부는 지난 5월 봉쇄령을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국무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앙 프뤼돔 '투르 드 프랑스' 감독과 지난 5일 같은 차를 탄 것이 확인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투르드프랑스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일주 사이클 대회로 올해는 지난달 말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중이다.

    마스크 쓴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 (사진=연합뉴스)
    카스텍스 총리는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7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검사도 다시 받아야 한다.

    프랑스는 지난 5월 11일부터 이동제한령을 점진적으로 해제해 왔는데,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학생들의 개강과 개학이 이어지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8천57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러시아 신규확진자 다시 하루 5천명대 진입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기존의 4천명대에서 다시 5천명대로 올라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 연속으로 4천명대에 머물다 이달 4일부터 연속 6일째 5천명대를 기록중이다.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3개 지역에서 5천218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4만1천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응급 의료 요원 (사진=연합뉴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4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만8천135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러시아는 자체 개발해 공식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3단계 임상시험을 9일부터 시작했다.

    아나스타시야 라코바 모스크바 부시장은 "등록 후 시험에 참여 신청을 한 모스크바 주민 일부가 오늘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접종은 무료이며 21일 간격을 두고 한 사람당 두 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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