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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태풍 피해…군 장병들 복구작업 '힘 보태'



영동

    잇따른 태풍 피해…군 장병들 복구작업 '힘 보태'

    16개 부대 1000여 명 병력 투입 '구슬땀'

    9일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본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에서 육군 8군단 예하 22사단 북진연대 장병들이 피해농가 배수로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육군 8군단 제공)

     

    9일 육군 8군단이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강원 고성과 양양, 강릉, 삼척, 동해 등 영동지역 5개 시·군 등지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군단은 각 지자체로부터 대민지원 요청을 받고 16개 부대 1000여 명의 병력 동원과 함께 굴삭기와 제독차, 급수차 등 각종 장비를 투입했다.

    군 장병들은 강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산사태로 흘러내린 암석과 토사를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물에 잠긴 가재도구를 하나하나 꺼내 닦고 말리며 적극 도왔다. 특히 군 장병 100여 명은 삼척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주민을 수색하는 작업에도 참여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앞서 군단은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에도 총 6개 지역에 장병 700여 명을 투입해 침수가옥과 토사로 뒤덮인 상가 등에서 복구작업을 도왔다.

    9일 강릉 강동면지역에서 8군단 예하 23 동천부대 장병 15명이 침수 피해가옥의 토사제거와 배수로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8군단 제공)

     

    피해 주민들은 "연이은 태풍으로 10년 만에 큰 피해가 발생해 상심이 컸는데 장병들이 잘 도와주어 매우 감사하다"며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는 장병들이 있어서 든든하고 힘이 된다"고 전했다.

    피해복구에 나선 22사단 천마대대 최대원 중위는 "군에 와서 처음 나온 대민지원이라 더 보람이 크다"며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창구 군단장은 "군단은 지난 33년간 영동지역의 안보 지킴이로서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에 놓일 때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주민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하루빨리 삶의 터전이 회복될 수 있도록 피해복구 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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