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대형 태풍 '마이삭', 초장기 장마, 폭염 초래한 '탄소중독'



울산

    대형 태풍 '마이삭', 초장기 장마, 폭염 초래한 '탄소중독'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울청넷 '나울통'
    '과학기술민주화: 탄소중독문화에 대하여'

    인류 문명은 불의 발견으로 시작
    에너지원 연소 통해 불 발생시켜
    전기 70%, 화력 발전으로 만들어
    그 과정에서 탄소도 함께 발생해
    인류, 탄소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
    탄소중독사회, 기후 변화 야기해
    원자력, 탄소 배출 없이 전기 생산
    하지만 친환경으로 볼 수는 없어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9월 4일 오후 5:05~5:30
    ■ 진 행 : 조강래, 이태인
    ■ 출 연 : 김련우, 이명인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이창수
    ■ 조연출 : 엄유미
    ■ 연 출 : 김성광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제작 지원을 받아 울산 CBS와 울산청년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방송은 지난 2일 수요일에 사전 녹음된 내용임을 청취자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소리가 다소 먹먹하게 들릴 수도 있으니 청취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디오 주파수 FM100.3으로 방송된 이 내용은 팟빵과 유튜브에서 '나울통'을 검색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조강래> 청취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 진행을 맡은 조강래입니다. 새울정에 이어 파일럿 코너가 또 탄생했습니다. 코너 제목은 이름하여 '유사과학자 김련우 연구원의 과학기술 민주화운동'입니다. 과학기술 민주화라, 굉장히 신선한 조합인 것 같은데요. '과학기술 민주화'라는 코너가 기획된 이유는요, 과학연구와 기술개발의 결과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과학기술에 대한 논의를 일부 과학자만이 아닌 모든 시민과 함께 나눠야한다는 생각으로 기획됐습니다.

    ◇이태인> 안녕하세요, 완벽정치해설가 이태인입니다. 자, 오늘은 파일럿 코너 첫 번째 시간으로 유사과학자 김련우 연구원과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유사과학자의 의견을 다 듣고 난 뒤에 진짜과학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사과학자의 주장이 다 맞는지 팩트 체크도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럼, 노래 먼저 듣고 오시죠. 코요태가 부릅니다. 팩트.

    ◇조강래> 나울통의 새로운 파일럿 코너, '유사과학자 김련우 연구원의 과학기술 민주화운동'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유사과학자 김련우 연구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유사과학자님, 안녕하세요.

    ◆김련우> 네, 안녕하세요.

    ◇조강래> 시사팩토리 100.3과 나울통 청취자들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김련우> 네, 저는 귀염뽀짝 유사과학자 김련우라고 합니다.

    ◇조강래> 귀염뽀짝?

    ◆김련우> 행동이랑 같이 보여드려야 하는데 라디오라서. 원래 유사과학자가 아니라 유사공대생이라는 이름으로 하자고 PD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과학자로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유사과학자가 됐고요. 다른 분들께는 제가 다 처음일 거 같아서 아무래도 제가 다른 어떤 미디어에서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좀 소개를 드려야될 거 같은데.

    ◇조강래> 네, 해주시죠.

    ◆김련우> 저는 지금 유니스트에 재학 중에 있고요. 학부를 유니스트로 졸업했고, 유니스트에 다니면서 제가 공부를 잘 안하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딴 짓을 좀 했는데, 공대에 어떤 이미지들은 왠지 좀 그런 게 있잖아요. 뭔가 폭탄을 만들 거 같고, 코딩을 하고,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사실. 막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그래서 제 이야기를 좀 만들고 싶어서 웹드라마를 제작했었고요. '공대생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그런 거 제작을 했었고, 그러다가 학고를 먹고, 학사 경고를 먹고, 성적이 안 좋아가지고.

    ◇조강래> 엄청 열심히 활동을 하셨나 봐요. 학사 경고를 받을 정도면.

    ◆김련우> 네, 뭐 거의 한 학기를 갈아 넣었죠. 사람들도 갈아 넣고, 제 예산도 갈아 넣고. 그래서 그 뒤로 경고를 먹고 교수님께 불려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딱 얘기한 다음에 바로 1년 휴학하고 학교를 도망쳤고요. 그리고 대구로 가서 여러 가지 시민사회 활동도 하고, 이런 걸 좀 하다가 학교로 돌아와서 '발로 뛰어'라는 독립 언론 활동도 했었고요. 그래서 그 뒤로 쭉 사회활동이나 여기 이런 것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 쪽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이번에 올해 20학번입니다. 이틀 전에 제가 유니스트 도시환경공학부 재난관리공학에 신입생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조강래> 대학원이시죠?

    ◆김련우> 네, 대학원입니다. 이제 대학원생입니다.

    ◇조강래> 슬쩍 약간 페이크를 놓으셨네요.

    ◆김련우> 새내기입니다. 그래도.

    ◇조강래> 새내기인줄 알았어요. 네, 알겠습니다.

    ◇이태인> 나울통 진행하면서 이렇게 자기소개를 길게 말하는 출연자가 있었나요?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조강래> 없었던 거 같네요.

    ◇이태인> 우리 나울통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자, 그래서 유사과학자님 오늘의 키워드는 뭔가요?

    ◆김련우> 오늘의 키워드는 '탄소중독사회'입니다.

    ◇조강래> 탄소중독사회. 근데 련우씨, 자기소개 할 때는 굉장히 신나보였는데, 갑자기 표정이 썩 안 좋으신데요?

    ◆김련우> 사실 이거 말고 다른 걸 제가 준비를 했었는데, 조용히 이제 PD님께서 카톡으로 이걸 밀어붙이셔서.

    ◇조강래> 어떤 거 준비하셨나요?

    ◆김련우> 저는 원래 이번에 최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

    ◇조강래> 양자역학에 아주 대가죠.

    ◆김련우> 네, 정말 이게 가능한가. 좀 궁금했었는데, 이거 중요하다고 하셔서. 사실 시의성 때문에 굉장히 필요한 키워드이긴 해요. 요즘에 기후변화, 요즘에는 다른 말로 기후위기라고 까지 얘기를 하는데, 이런 기후위기를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는 어떤 주된 요인 중에 하나가 사실은 탄소라서.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그래서 탄소중독사회. 굉장히 시의성 면에서는 굉장히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태인> 우리 유사과학자님도 우리의 악마 PD로부터 자유롭지 않나 봅니다. 비선이세요, 혹시?

    ◇조강래> 그러니까요. 하고 싶은 걸 못해.

    ◇이태인> 어쨌든 처지가 우리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탄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건가요?

    ◆김련우> 탄소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당장에 사실 가시적인 역할을 탄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줬던 건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코로나가 유행을 하면서 모든 게 멈췄을 때예요. 코로나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가 일어나고 사람들이 사회활동을 멈추기 시작했죠. 조금씩. 공장 가동도 중단을 하고. 그러다보니까 최근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이나 이런 여러 가지 SNS를 통해서 나오는 사진들이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에베레스트 산이 우리 집에서 보이기 시작했어요라던지, 아니면 굉장히 깨끗한 하늘, 그리고 도심을 이제 여러 산짐승들이 돌아다니는 그런 여러 가지 굉장히 친환경적인 그런 이미지들을 보여주게 되죠.

    ◇조강래> 네, 저도 봤던 거 같아요.

    ◆김련우> 위성사진만 봐도 미세먼지가 굉장히 많이 줄었고요. 그래서 이런 어떤 인간들이 활동을 멈추면서 보여주었던 이런 게 가장 좀 크게 임팩트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인류 문명 같은 경우에 태동부터 사실 불의 발견으로 시작을 했죠. 불이 굉장히 중요했던 거고, 여러 가지 신화에서도 신들이 인간에게 불을 전달해주는 게 등장을 할 정도로. 예를 들어서 그리스로마신화 같은 경우는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인간에게 전달을 했던 거였죠. 이런 게 약간 권능처럼 보이는 건데. 불이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연소를 하면서 에너지를 뿜어내고 이 과정에서 탄소와 산소가 결합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을 해요.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서 여러 가지 어떠한 에너지를 좀 응용해서 사용을 하게 되는 건데. 그 전까지는 고대사회에서는 사실 나무나 여러 태울 수 있는 것들, 자잘한 것들을 가지고 불을 이용하다가 1800년대, 1700년대 이때 석탄이, 그리고 석유가 발견되면서 우리가 굉장히 탄소가 집적되고 많은 에너지가 집적된 에너지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한 2~300년간에 굉장히 많은 탄소가 배출이 됐었죠. 물론 이런 것들이 발견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연소, 그러니까 태우는 것을 이용해서 에너지 사용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탄소가 타고 이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 내뿜어지는 현상이 계속해서 일어났었고요. 그러다가 요즘에 우리가 불을 직접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잖아요.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나 직접적으로 이용하고 대부분은 이제 전기 코드를 꽂아서 우리가 전기를 사용을 하는데. 사실 근대 전기가 발명된 이후로부터는 사람들이 전기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생각을 하기 시작해요. 불이 아니라 전기를 최종적인 단계에서 쓰게 됐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대부분 에너지 하면 전기를 떠올리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전기라는 것도 어디서 나오는가.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70%가 화력 발전이죠. 거의 대부분이 화력 발전으로 이제 발전이 되기 때문에 한 마디로 석탄이라든지 석유를 때워서 물을 끓이고 끓어서 수증기가 된 물이 올라가면서 그 힘으로 터빈을 돌리고 이걸 가지고 발전을 하는 거거든요. 결국에는 우리는 연소라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예요. 근데 우리가 왜 전기를 이용하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1차적으로 끓인 에너지에서 2차적인 전기 에너지로 넘어가게 되면 여기서 굉장한 어떤 손실이 발생합니다 사실. 어떤 변환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가 전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굉장히 편리하죠. 그냥 갖다 꼽기만 하면 되고 굳이 막 불 피워서 어떻게 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런 효율적인 그런 면에서 우리가 전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조강래> 전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천천히 말씀하시죠.

    ◆김련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좀 꼬였네요.

    ◇조강래> 얘기가 굉장히 길어지네요.

    ◆김련우> 네, 저도 이정도로 길진 몰랐네요. 얘기를 하다 보니깐. 이렇게 문명을 얘기하면 에너지를 빼놓을 수가 없고, 그리고 설명 드렸다시피 에너지를 얘기하면 탄소, 태우는 걸 빼고는 얘기할 수가 없고. 사실 물론 최근 들어서 북구 같은 경우에도 좀 연결이 돼있긴 하지만, 여기가 CBS라서 표현을 이렇게 하긴 했는데, 이단이 증가를 했죠. 기존에 태우는 게 아니라 째깐한 원자들을 부딪쳐서 얘들이 연쇄적으로 반응을 함으로 인해서 열을 발생시키고, 물을 끓여서 터빈을 돌리는.

    ◇조강래> 원자력발전소 얘기하시는 거죠?

    ◆김련우> 네. 원자력발전소죠. 태우는 게 아니니까. 태우는 방식이 아니라서 그 사람들이 주장하기로는 이게 친환경적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그게 친환경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러 가지를 다 따져봐야겠지만. 어쨌든 이런 최근에 기술을 제외하고는 사실 인류 문명 전체가 탄소로부터 그렇게 크게 벗어날 수는 없다. 그 말씀을 좀 드리고 싶었습니다.

    ◇조강래> 굉장히 장황하게, 그리고 중요한 내용이 꽤 많이 나온 거 같아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제가 정리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 우리 문명은 무언가를 계속 연소시키면서 발전해왔는데, 그 주된 소스가 탄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를 탄소중독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김련우> 네, 그렇게 정리를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조강래> 깔끔했죠? 근데 이게 기후변화, 아니 요즘에는 기후위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기후위기랑 직접적으로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김련우>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탄소중독문명 또는 탄소중독사회로 오늘 얘기를 하자라고 주제를 결정하고 나서부터 계속 고민을 했었는데. 이 부분이 되게 조금 애매한 게 우리가 이만큼 썼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어내게 되었다라는 게 포인트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종의 인과응보죠. 쓴 만큼 되돌아온다. 근데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탄소중독사회가 정말로 고쳐 나가야되는 사회인지 부터 알아봐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다른 말로 얘기하면, 이게 정말 중독일까? 왜냐하면 중독이라는 단어를 쓰는 건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가 중독을 주로 쓰는 게 알코올이라든지 흡연이라든지 이런 것에 주로 쓰는데, 한마디로 스스로에게 해악을 입히지만 지속적으로 갈구를 하는 것들을 우리는 중독이라고 얘기를 하죠. 그런 것에 대해서. 근데 우리 사회는 탄소를 지속적으로 갈구를 한다는 얘기잖아요. 탄소중독이라고 하게 되면. 근데 결론적으로 보자면 사실 온실효과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시스템들이나 이런 것들이 전부다 사실 탄소로부터 기인한 거기도 하고, 거기에 많이 기대고 있기 때문에 그로인해서 탄소로 인해서 문제가 일어난 건 사실이에요. 사실인데. 중독이라는 건 시작이 중요하거든요. 중독이라는 거는.

    ◇조강래> 그렇죠.

    ◆김련우> 흡연도 시작할 때 흡연 말고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정말로 흡연을 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데, 그러니까 시작단계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져야지 1차적인 중독을 말할 수 있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아까 흡연을 말씀드렸지만, 담배 피는 사람한테 흡연 욕구를 줄이라고 보통 상담사들이 얘기를 하는 게 운동 좀 하세요 아니면 다른 취미를 찾으세요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한마디로 선택지가 굉장히 중요하단 얘기예요. 근데 과연 이런 게 태동에 인류 문명에 그런 게 있었을까? 지금에서야 우리는 굉장히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돈을 지불하면 되고, 여러 가지 에너지 소스들을 사용을 하고 하지만, 태동에 있었던 원시시대 사람들. 우리가 박물관 가면 볼 수 있는 사람들. 막 초원에서 움집 짓고 옷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 과연 다른 선택지가 있었을까? 그래서 다르게 생각을 해보면, 우리가 지금 현대사회에서 쓰고 있는 것처럼 인간이 문명을 시작할 때 원자를 연쇄 충돌시켜서 이런 것들을 가지고 에너지를 만들어냈을까. 아니면 저기에 산이 있고 저 산에다가 이런 패널들을 깎아서 태양광 패널 같은 걸 깎아서 설치해놓으면 '아 저기서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겠구나'라고 원시 시대 사람들이 생각을 했을까. 아니거든요.

    ◇조강래> 그렇죠.

    ◆김련우> 원시시대 사람들한테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었어요. 불을 피우고 마찰을 이용해서 열을 내고 불을 피우는 것 자체를. 그래서 그때 당시에 사람들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향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냈고, 에너지 사용하는 방법을 만들어냈고, 그렇게 문명을 발전시켰던 거였는데, 이런 걸 두고 중독이라고 우리가 얘기를 한다. 최종적으로 우리가 탄소를 많이 쓰게 됐으니까. 사실 그건 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소문명 자체가 굉장히 자기 파괴적인 건 사실이에요. 탄소를 씀으로 인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이산화탄소가 대기를 감싸는 것으로 인해서 온실효과가 발생하고 여러 가지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네, 그렇죠. 이런 연관성이 있는 건데. 우리가 문명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꾸려나가면서 특히 석유와 석탄을 발견하고 난 뒤에 탄소를 기체 형태로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많이 배출을 한 건 사실이거든요. 지구가 예를 들어서 지금 이 이산화탄소가 배출이 되면 지구 바깥에 대기를 둘러싸게 되면 온실효과가 일어난다는 거는 여러분들도 다 알고 계시는 거죠. 그래서 지구 바깥에서 에너지가 유입되는 어떤 1차 관문인 대기에서부터가 그 껍질에서부터가 그 구성이 달라졌는데, 그 내부는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껍질은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비정상적인 어떤 온도의 증가. 그리고 최근에 당장 오늘만 해도 오고 있다는 강한 태풍들. 이런 것들은 온실 효과로 인해서 방출되지 못한 에너지들이 계속해서 대기에 떠돌면서.

    ◇조강래> 태풍이라는 게 사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지금 방송 시점으로도 마이삭이 굉장히 위협을 하고 있는 시점인데 연관이 좀 되어있죠.

    ◆김련우> 네, 그렇죠. 그래서 그런 에너지들이 바다에 있는 물들이 기화를 하고 그 에너지들이 또다시 구름을 생성하고 여러 가지 강력한 기압을 형성하게 되면서 그런 친구들이 올라오는 것 자체가 이미 온실효과로 방출되지 못한 에너지들이 내부에 쌓이면서 생기는 문제다라고 저는 좀 그렇게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태인> 그러면 제가 틈새 질문 한 가지를 좀 드리고 싶어요. 혹시 오존홀은 그러면 지구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원형탈모가 생긴 것처럼 그렇게 탄소 때문에?

    ◇조강래> 오존파괴. 오존홀.

    ◇이태인> 오존홀이 이렇게 연관이 있는 건가요?

    ◆김련우> 오존파괴. 오존파괴 같은 경우에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온실효과랑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관계가 없는 걸로 저는 기억을 하고요. 오존 같은 경우에는 아마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우리가 주로 냉매로 사용했던 것들. 이산화탄소가 아닌 다른 프레온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파괴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 저도 좀 쫄립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서도 약간 좀 쫄려서 조금 있다가 진짜 과학자분을 전화로 모실 거죠?

    ◇조강래> 청취자여러분, 오해하시는 게 있는데 지금 과학자가 아니라 유사과학자입니다.

    ◆김련우> 네, 그때 진짜 과학자분을 모시면서 한 번. 저도 궁금하네요 사실은. 이 부분은.

    ◇이태인>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게 너무 장황해서 저도 우리 울통령처럼 청취자분들을 위해 중간 정리를 좀 하려고 했는데. 아, 이거 못하겠어요. 이거 내용이 너무 긴 거 아닙니까?

    ◇조강래> 이거는 저도 못하겠어요.

    ◇이태인> 련우씨, 알짜배기만 좀 요약해서 간단하게 우리 청취자분들이 알 수 있도록 좀 부탁드릴게요.

    ◆김련우> 자, 정리하자면 일단 인간의 문명 자체는 태생적으로 탄소를 달고 살아왔습니다. 이거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근데 제 생각에는 이게 처음에 선택지가 그거 밖에 없었는데 어쩔 수 없었는데 거기다 대놓고 지금 와서 중독이라고 얘기를 하는 건 이거는 좀 너무한 거 아닌가. 그리고 지금 이 탄소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맞다. 맞아 보이고. 이 친구가 대기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대기 밖으로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지구 내에 에너지가 계속해서 쌓이고 돌면서 아마 이런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기후위기가 오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한다는 거였습니다.

    ◇조강래> 네, 잘 들었습니다. 자, 이제 진짜 과학자와의 이야기 들어볼 시간입니다.

    ◇이태인> 그렇습니다. 유사과학자의 주장이 얼마나 맞는지 진짜과학자를 통해서 팩트 체크 들어가 보겠습니다. 도시환경공학부 이명인 교수 전화 연결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명인>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강래> 청취자분들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명인> 저는 유니스트 도시환경공학부 이명인 교수입니다. 폭염연구센터도 같이 책임자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조강래> 이른바 진짜 과학자님이 오신 거 같은데요. 오늘 '탄소중독사회'라는 키워드로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유사과학자 김련우 연구원은 '인류 문명의 발전에서 탄소는 불가피했던 건데, 이거를 탄소중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하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탄소 사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맞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련우씨, 맞나요?

    ◆김련우> 네, 맞습니다.

    ◇이태인> 진짜 과학자 이명인 교수님, '탄소중독사회'에 대한 김련우 연구원 주장에 대해서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명인> 아까도 뭐 얘기가 나왔지만, 의존이냐 중독이냐 이런 것들은 사회적인 판단인 거 같고요. 제가 자연과학적인 판단을 좀 한다고 하면, 어떻게 보면 왜 김련우 연구원이 유사과학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저희가 정설로 인정하고 있는 대부분의 얘기들이 오늘 나왔고요.

    ◆김련우> 감사합니다.

    ◆이명인> 그런 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뭔가를 계속 소비하는 거. 뭔가 선택이 없어서 쓴 것뿐만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도 계속 저희가 일회용품을 쓰거나 이런 탄소 기반의 문명사회에서 의식 없이 쓰는 것들을 중독의 한 현상이 아닌가. 그래서 상당히 동감을 좀 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진짜 과학자가 생각하는 결론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제가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과연 지구의 오존홀은 원형탈모인데, 그것이 과연 지구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원형탈모인지 궁금합니다. 그게 프레온 가스 때문인지도.

    ◇조강래> 아까 답변을 못하셔가지고 련우씨께서.

    ◆이명인> 일단 오존층부터 말씀을 드리면, 오존층이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을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류권에 우리가 산은 도시에도 오존이 많지만, 사실 30~50km 이상 고도에 가면 성층권에 오존이 있는데, 오존이 없어지면 여러 가지 자외선들이 들어오면서 저희가 피부암이나 이런 여러 가지 유해한 그런 영향을 주게 되는데, 아까 김련우 연구원이 말씀하신 것 같이 프레온가스 같이 이런 인위적인 가스들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면서 오존층이 파괴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와는 반대 얘기고요. 오히려 오존은 온실가스의 일종이라 지구 에너지를 더 흡수하는데 오히려 파괴가 돼서 성층권에 준다는 게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조강래> 아, 그렇군요.

    ◆이명인> 첫 번째 질문에서는 온실가스, 탄소중독이 정말 이런 기후변화를 야기를 했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쟁점이고 논점인 거 같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지금 기록적인 장마나 폭염, 그리고 초대형 태풍 같은 것들을 보면 대기가 왜 역동적으로 움직이느냐. 사실 저희가 자동차 같은 경우는 휘발유나 이런 걸로 움직이지만, 대기는 수증기가 주요한 에너지 원인입니다. 그런데 기후가 더워지면 저희가 산업혁명 이전과 지금까지 비교해보면 지난 140년간 온실가스 농도는 50% 이상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했고, 지구 기온도 한 1℃ 이상 올랐거든요. 이렇게 되면 저희가 예상되는 날씨의 형태는 뜨거워진 공기가 좀 더 함유할 수 있는 수증기량이 굉장히 증가하게 됩니다. 저희 수증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굉장히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면서 대기가 요동을 치게 되죠. 그래서 여러 가지 극단적인 기상현상들이 나타나는 것들이 과학적으로 다 검증이 가능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조강래>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전화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명인> 네, 고맙습니다.

    ◇조강래> 네,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도 여기서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고정 코너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나요?

    ◆김련우> 네, 오늘 말을 좀 굉장히 장황하게 해서 약간 불안하긴 한데.

    ◇조강래> 그래도 오늘 진짜 과학자께서 인정을 좀 해주신 거 같습니다.

    ◆김련우> 만약에 하게 된다면 제가 유사과학자 말고 그냥 진짜과학자로 바꿔서 하는 게.

    ◇조강래> 그거는 저희 악마 PD의 허락을 받고 진행을 하는 걸로. 네, 기대해보겠습니다. 유사과학자 김련우 연구원님,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련우> 감사합니다.

    ◇조강래>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에 이창수 엔지니어, 음악에 길기판, 진행에 조강래, 이태인, 조연출에 엄유미, 연출에 김성광이었습니다.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모두'라고 말하면, 다들 '안녕'이라고 외쳐주세요. 모두.

    ◇진행자, 출연자> 안녕~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