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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코로나 이중고'…셧다운 공포에 공채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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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 '코로나 이중고'…셧다운 공포에 공채도 연기

    삼성전자에도 퍼진 코로나19 주의보.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주요 기업 사업장과 연구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중 대부분이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깜깜이' 확진자라는 점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연구소, 사옥, 생산라인 등 곳곳에서 갑작스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안전지대가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들이 연구원 또는 일반 사무직 직원이어서 아직 생산시설 가동 중단 조치는 없었지만, 언제든 사업장 '셧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기흥캠퍼스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같은 곳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연구동 근무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사업장에도 확진자가 나왔고, 삼성전자 서울R&D센터 직원도 그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전자.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LG 계열사 사업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지난 21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에는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 근무하는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 서울역빌딩에서도 지난 16일 LG전자 직원 확진 이후 또 다른 확진자가 생겼다. 빌딩 19층에서 근무하는 LG하우시스 직원 2명이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도 지난 15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지난 5월 이전과 같은 팬데믹이 또다시 벌어지면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이 불가피한데다 이번 재확산세는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생기는 형국이라 코로나 리스크가 어디까지일지 가늠조차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같은 코로나19 재확산세는 대기업 공채 일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대졸 신입공채를 한달 가량 늦추고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하반기 채용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선발 방법을 바꿔 지난달 수시채용에 나섰던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면접일정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당초 LG전자는 선발 과정을 마무리짓고 9월중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향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갈 경우 기업들의 채용일정에는 더욱 더 짙은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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