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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QS' 치열했던 데스파이네-알칸타라 선발 맞대결



야구

    '나란히 QS' 치열했던 데스파이네-알칸타라 선발 맞대결

    KT 데스파이네 (사진=연합뉴스)

     


    KT 위즈는 2020시즌 KBO 리그를 앞두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외국인투수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낙점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팀내 최다인 11승(11패)을 올렸던 라울 알칸타라를 떠나보냈다.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초반부터 기세가 대단했다. 시속 150km를 가볍게 웃도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알칸타라는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개인 10연승을 질주했다.

    알칸타라가 승승장구한 반면, 데스파이네는 다소 주춤한 날이 적잖았다.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둘의 관계였지만 KT의 걱정은 오래 가지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최근 개인 4연승을 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란히 시즌 10승을 기록해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두 외국인투수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쳤다.

    두 투수는 각 팀의 에이스다웠다. 흔들리기는 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2홈런)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나란히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5이닝을 실점없이 버티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호투로 지난 6월2일 두산을 상대로 남겼던 5이닝 10실점의 악몽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두산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알칸타라 역시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팀이 2대0으로 앞선 3회초와 4회초 각각 1점씩 내줬고 6회초에 2대3 역전을 허용했지만 대량 실점 위기를 잘 넘기면서 선발투수의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는 데스파이네의 선발 판정승으로 끝나는듯 보였다. 알칸타라는 11연승 도전에 제동이 걸릴 위기였다.

    하지만 두산이 9회말 1사 3루에서 국해성의 빗맞은 내야 땅볼로 3대3 동점을 만들면서 알칸타라는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KT의 전현직 에이스로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던 두 선수는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래도 두 선수 모두 경기 중반까지 팀에게 승리 기회를 부여하는 선발투수의 임무만큼은 충실히 해냈다. 볼만한 투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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