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앞서가는 개발단계를 보이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이 국내에서 또 생산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Novavax)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NVX-CoV2373'의 항원 개발과 생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을 함께 하는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에도 글로벌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추가 공정을 개발한 후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게 되며 국내 보급도 노력하기로 했다.
'NVX-CoV2373'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만 따로 떼어 만든 것으로, 체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없이 면역 반응만 일으켜 안전하다는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노바백스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10월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임상 결과 백신 후보물질을 2차례 투여한 건강한 성인 131명 모두에서 안전하고,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가 나타났고 항체 농도도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청 샘플에서 보이는 것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 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의 잇따른 체결에 따라 L하우스 연간 생산량을 완제 기준 기존 1억 5천만도즈에서 3배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 현재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