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조상철 신임 서울고검장 "힘든 때일수록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야"



사건/사고

    조상철 신임 서울고검장 "힘든 때일수록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야"

    오늘 취임식…"원칙과 기본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스템 구축하는 게 개혁"
    "스스로 중심 굳건히 잡아야 세파에 휩쓸리지 않아"

    출근하는 조상철 신임 서울고등검찰청장(사진=연합뉴스)

     

    조상철 신임 서울고등검찰청장(51·사법연수원 23기)은 11일 구성원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고검으로 첫 출근한 조 고검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이럴 때 일수록 헌법가치 수호와 공정한 법집행, 인권보호와 적법절차 준수라는 기본을 늘 되새기고, 그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이란 건 단순한 변화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고, 그 원칙과 기본이 흔들리지 않도록 견지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조 고검장은 "우리 모두 불완전하고 부족하지만, 능력자이자 인격자를 지향하며 노력해야 한다"며 "개개인의 능력과 인격이 올라가면 조직 전체의 역량과 품격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을 늘 명심하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특히 "요즘 우리 주변을 보면 타인에게 무례하고,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분출하며, 자기 책임에는 눈 감은 채 다른 사람만 마구 힐책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성숙한 인간의 자세가 아니다. 공동체와 조직의 구성원으로서는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선 인간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 자기 자신에 대한 절제,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긴요하다"며 "인간은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을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예의와 절제, 배려를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고검장은 취임사 말미엔 "스스로 중심을 굳건히 잡아야 이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고 세파에 휩쓸리지도 않는다"는 말도 남겼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조 고검장은 법무·검찰 핵심 요직을 거친 인물로 특히 기획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법무부 대변인,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수원고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