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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폐지 결론 못내…다음 회의에서 재논의



금융/증시

    신라젠 상장폐지 결론 못내…다음 회의에서 재논의

    다음 기심위 일정은 '미정'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한국거래소가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신라젠의 운명은 다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 10분까지 4시간 이상 신라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다시 상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기심위 회의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기심위는 신라젠이 지난달 10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①상장적격성 인정 ②개선기간 부여 ③상장폐지 등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한다. 기심위가 신라젠의 상장적격성을 인정하면 다음 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개선 기간을 부여할 경우 최장 12개월 후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회사가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번 기심위도 통상적 논의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간암 치료제 '펙사벡(Pexa-Vec)' 임상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12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펙사벡이 신약 출시 전 마지막 관문인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15만 2300원 최고가까지 급등했다. 신라젠 시가총액은 10조 원을 코스닥 시총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임상 중단을 권고받으며 주가는 급락했다. 나흘 만에 주가가 4만 4550원에서 1만 5300원으로 반 토막 났다. 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까지 받으면서 지난 5월 4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8666억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6만 8778명, 보유 주식 비율은 87.6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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