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주석이 솔로포를 날리고 3루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1위 NC 다이노스를 잡는 대반란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화는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6회말 대량 득점을 앞세워 8 대 5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5회까지 NC 선발 이재학에게 한 점도 빼앗지 못하고 0 대 4로 끌려갔다.
변곡점은 6회말이었다. NC가 이재학을 빼고 불펜으로 강윤구를 올리자마자 한화 선두 타자 하주석이 솔로포로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후속타자 최진행과 정은원이 나란히 진루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NC는 급히 강윤구 대신 박진우를 불펜으로 올렸지만 후속 타자 최재훈이 번트로 출루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무사 2,3루에서 포수가 공을 놓치며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노시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1점을 더해 4 대 4 동점을 만들었다.
흔들린 박진우는 연속으로 이용규와 노수광의 몸에 맞는 투구로 쉽게 1,2루를 내줬고 이어 브랜든 반즈가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해 5 대 4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다시 송명기를 마운드에 올리며 급한 불을 끄려고 했지만 곧바로 김태균에게 2타점 안타를 맞는 불펜 수난을 겪었다.
NC와 한화는 8회 한 점씩을 추가했지만 9회초 NC가 추격에 실패했다. NC가 8 대 5로 역전패했다.
LG 트윈스 홍창기 (사진=연합뉴스)
광주에서는 LG 트윈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6 대 4로 승리했다.
LG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4 대 4로 팽팽하던 7회초 불펜으로 올라온 홍상삼에게 홍창기가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앞서갔다.
8회 LG와 KIA는 득점 없이 긴장감을 이어갔다. 9회초에는 오지환이 KIA 마무리 문경찬에 다시 솔로포를 뽑아냈고 9말 마무리 고우석이 KIA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6 대 4 역전승을 확정 지었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우천으로 3회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 경기에서 정훈과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3회초 3 대 1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