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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품권 제주 지역화폐, 지폐형도 병행 유통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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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상품권 제주 지역화폐, 지폐형도 병행 유통 주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5일 현안업무보고 마련
    "고령층과 소규모 점포 위해 지폐형 상품권 병행돼야"

    5일 현안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 지역화폐가 오는 10월 발행을 앞둔 가운데 고령층과 소상공인 편의를 위해 지폐형도 병행 유통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5일 제38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중 제3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의 지역화폐 발행 추진 상황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오는 10월 첫 발행되는 제주 지역화폐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500억원, 2022년 2천억원 등 3년간 3700억원 규모다.

    도민과 관광객의 사용 편의성을 위해 카드형과 모바일형 전자상품권으로 발행되며, 대형마트와 사행업소,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도내 가맹점으로 등록된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50억원이 발행된 제주사랑상품권은 10월 제주 지역화폐 등장으로 인해 더 이상 발행되지 않고 지역화폐로 대체된다. 연간 제주에서 140억원이 유통되는 온누리상품권은 계속 발행된다.

    문제는 제주 지역화폐가 전자상품권으로만 발행되면서 기존 종이상품권에 익숙해왔던 고령층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고태순 의원(아라동 선거구)은 "지역화폐가 전자화폐로 발행되면 어르신이나 전통시장 이용객들은 불편한 상황이 생긴다"며 "접근성을 위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종이상품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성균 의원(애월읍 선거구)도 "제주 지역화폐를 모바일과 카드만 하겠다는 건 지역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소득 올리려는 발행 목표와 역행한다"며 "종이화폐 발행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소규모로 농작물을 판매하는 분들의 원성이 크다"며 재차 종이화폐 병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손영준 제주도 일자리경제톡상국장은 "전자 지역화폐가 발행되면 종이상품권을 이용했던 계층의 이용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종이상품권의 편의성에 대해 고민해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운영권이 외부 금융사에 맡겨질 경우 자본의 역외 유출 우려에 대해선 "지방계약법상 지역제한 기준금액을 초과해 전국 입찰 공고 대상"이라며 "지역 금융업체가 소외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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