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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코로나19 6명 확진…이슬람종교 행사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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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코로나19 6명 확진…이슬람종교 행사 참석(종합)

    청주서 외국인 확진자 2명의 접촉자 15명 중 4명 추가 확진, 7명 음성, 4명 검사 중
    추가 확진자 4명 중 3명 빌라 동거인, 한 명 지인...충북 22일 만에 지역 내 감염 발생
    목욕탕 등 다수 다중이용시설 이용, 일부 이슬람종교 행사 참석 접촉자 폭증 우려

    (사진=자료사진)

     

    충북 청주에서 하루 새 2~30대 외국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됐던 소규모 집단 감염이 현실화됐다.

    이들이 목욕탕 등 다수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데다 일부는 이슬람종교 행사까지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20대와 30대 우즈베키스탄인 A씨와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3년 전 입국한 이들은 도내 75.76번째 확진자로 지난달 13일 70번째 확진자인 영동 60대 주부 이후 22일 만에 해외 입국이 아닌 지역 내 감염자로 분류됐다.

    더욱이 현재까지 확인된 밀접 접촉자 15명 가운데 이미 4명도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명은 음성, 4명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무증상 상태였던 추가 확진자 4명은 청주시 흥덕구의 한 빌라에서 A씨 등과 생활해온 2~30대 동거인 3명과 지인이다.

    나머지 11명도 모두 외국인으로 지난 1일 A씨 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들이 목욕탕 등 다수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고, 이슬람종교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접촉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각각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 A씨와 B씨는 최근까지 마트와 약국, 음식점, 당구장, 커피숍 등을 이용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업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는 목욕탕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의 한 야외공간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사실까지 추가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감염까지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행사 당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히 이행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역당국은 행사 참석자 314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파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확진자 6명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정밀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파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다만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에서는 전날 세네갈에서 입국한 40대 외국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0명으로 늘었고 이들 가운데 이미 70명은 완치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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