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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급증…양천구 "뿌리 뽑겠다"



서울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급증…양천구 "뿌리 뽑겠다"

    보행자 보도를 넓히고 어린이보호구역 표시로 시안성을 강화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최근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논란이 일면서 보행자 교통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통학로가 협소한 초등학교 주변 골목길, 이면도로 등에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양천구는 최근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신정2동 소재 목동초교 옆 협소한 통학로인 이면도로에 보도 확장공사를 완료했다.

    목동초교 인근에 위치한 유원목동아파트 아이들의 주 통학로인 신목로(목동초교 정문 ~ 유원목동아파트 후문, 연장 약130M)는 보도 폭이 약 1.6m로 협소해 보행자간 교차통행이 불편하고 유모차나 휠체어 등 보행약자의 통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구간이다.

    구는 이에 보도 폭을 최대 3.1m까지 확장하는 공사를 2월부터 계획해 최근 완료했다. 협소한 보도 정비와 일방통해 구간으로 교통량을 줄이고,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인지하기 쉽도록 노한색 통합표지판 설치, 운전자 시인성이 뛰어난 적색포장 및 노면표시를 확대해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작년 12월 일명 “민식이법”이라고 불리는 도로교통법이 개정됨에 따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도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관내 30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호·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 중이며, 초등학교 인근 12개소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신호를 점등하는 바닥신호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옐로카펫, 과속경보시스템, 주차금지선 정비 등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정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난해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총 567건 달한다. 교통약자의 보행환경 개선과 교통시설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 이상 소중한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다치지 않도록 보행안전을 세심하게 살펴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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