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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사는 세상?' 민심 모르는 독주여당…고개드는 위기론



국회/정당

    '월세 사는 세상?' 민심 모르는 독주여당…고개드는 위기론

    김부겸 前의원 "서울서 통합당에 뒤져"…당 위기론 설파
    서울서 통합당에 9.4%포인트 뒤진다는 여론조사도
    '천박한 도시' 발언, '월세 사는 세상' 등 민심과 괴리된 발언 잇따라
    당내서도 '공감능력 떨어진다' 지적…"상당히 걱정되는 상황"

    계약갱신·전월세상한제가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31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이날 법 통과로 전세 품귀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이한형 기자)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 악화에 이어 '천박한 서울', '전세는 없어지고 월세 사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등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독주하고 있는 '176석 슈퍼여당'의 위기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은 2일 대구 시·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어떤 여론조사에서 서울에서조차 미래통합당이 우리 민주당을 앞섰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금 위기는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희들한테 많은 경고장이 날아온다. 내년 4월 실시할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쉽지 않다"고 위기론을 부각했다.

    김 전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로,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도가 31.4%로 통합당(40.8%)에 9.4%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내에서도 김 전 의원의 이 같은 위기의식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그동안 긍정적이었던 여론조사와는 결과가 달라 당혹스러웠다"며 "부동산 문제, 이해찬 대표의 '서울, 천박한 도시' 발언 등이 모두 얽혀서 좋지 않은 영향이 있겠다 싶었다. 상당히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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