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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급류에 휩쓸린 행인 숨져…강남역 일부 흙탕물



사건/사고

    도림천 급류에 휩쓸린 행인 숨져…강남역 일부 흙탕물

    도림천 지나던 행인 20여명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기상청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울에 시간당 50∼80㎜ 매우 강한 비"

     

    8월의 첫째주 주말인 1일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오후 1시쯤에는 도림천 산책로를 지나던 행인 2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밧줄을 이용해 오후 2시 16분쯤 25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도림천 옆 산책로를 지나다가 집중 호우로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영등포구 대림역 5번 출구 인근 도림천에 고립된 60대 남성도 경찰에 구조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도 집중 호우의 피해를 봤다. 이날 SNS에는 강남역 일대 맨홀 뚜껑이 열려 하수가 역류하거나 흙탕물이 인도를 뒤덮고 있는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오후 6시 현재 서울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졌지만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면서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9시께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다시 호우경보로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서울, 경기,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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