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美 여론 "대통령의 대선 연기 언급 자체가 심각..충격"



미국/중남미

    美 여론 "대통령의 대선 연기 언급 자체가 심각..충격"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7월 31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최현준(DK 미디어그룹 보도국장, 미국 댈러스)

     


    ◇ 정관용> 미국 성장률 –33%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론, 미국 여론 좀 듣겠습니다. 미국 댈러스 DK 미디어그룹의 최현준 보도국장을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현준>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정말 트럼프는 대선 결과 나와도 불복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 최현준> 글쎄요, 워낙 예측불허의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런데 그나저나 선거 이야기 나오기 전에 지금 2분기에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마이너스 33%. 이거 어마어마한데 국민들의 반응이 어때요?

    ◆ 최현준> 상무부가 미국 시간 30일 2분기 그러니까 4월에서 6월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악의 역성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가 나왔는데 마이너스 32.9%를 기록을 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수치냐 하면 지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8년 4/4분기 때 마이너스 8.4%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급락률을 보인 것인데요.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미국 언론들이나 국민들도 이 어마어마한 마이너스 성장률 수치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런데 한국 언론에서 나오는 것보다는 조금은 그래도 충격이 덜한 게 왜냐하면 이미 코로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2분기에는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가 나왔었는데 1분기보다 훨씬 더 하락률이 클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있었습니다, 연방의회 예산국이...

    ◇ 정관용> 예상했다 이거죠.

    ◆ 최현준> 네, 마이너스 40%까지 갈 수도 있다 이런 암울한 전망을 내놨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이너스 32.9%가 나왔을 때 그래도 그 예상보다는 조금은 그래도 덜 떨어졌구나 이런 게 나와서... 물론 정말 엄청난 수치지만 그래도 이미 예방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충격은 덜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우리 입장에서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미국에 살고 계신 미국인 한 분, 한 분이 너무 걱정되는 게 하루에 6만 명, 7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15만 명 이상자가 사망자가 이미 나왔고 게다가 경제 마이너스 33%. 우리는 마이너스 몇 퍼센트 정도 수준인데 살아갈 수 있나요, 미국 국민들?

    ◆ 최현준> 정말 심각한 게 맞고요. 일단은 많은 경제전문가들도 미국이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합니다. 보통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으로 감소를 하면 경기침체로 보는데 거기다 지금 미국의 노동시장도 여전히 어려움이 커서 그런데요. 노동부가 어제였습니다. 7월 19일 그러니까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했는데 143만 건으로 집계했거든요. 2주 연속 실업률이 증가한 건데, 사실은 미국이 더군다나 지금 코로나 방역에서도 완전한 실패가 이어지잖아요. 미국의 3억 3000만 인구가 세계 인구로 봤을 때는 4% 정도 되는데 이 코로나 확진자는 세계 인구의 26%를 지금 차지할 정도로 지금 400만 명을 훌쩍 넘겼고. 지금 우리 진행자께서 얘기하셨던 것처럼 사망자가 15만 5000명을 넘겼기 때문에 이건 방역과 경제에서 정말 암울한 그리고 또 긍정적인 전망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 정관용> 그나저나 미국의 우편투표라는 제도는 어떤 거예요, 부재자투표하고 또 다른 거죠?

    ◆ 최현준> 그렇죠. 정말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연기 가능성까지 처음으로 내비친 건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건 상당히 여러 번이 있었는데 그런데 그 때문에 대선까지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물론 본인의 트위터에서 단정을 지은 건 아니고 의문형, 물음표를 3개나 붙여서 의문형으로 했지만 대선 연기에 대한 언급을 대통령이 직접 꺼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히 심각한...

    ◇ 정관용> 충격적이죠.

    ◆ 최현준>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게 우편투표가 사실은 우편투표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우편투표와 관련해서 유권자들이 부재자투표와 직접투표를 통해서 투표를 한 번 이상 할 수 있다 이런 주장, 우편투표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거지만 사실 우편투표 결과가 사기를 조작한다는 증거는 없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 사기극이다 이런 식으로 비난하지만 사실상 이를 통해 젊은층들의 투표율이 올라가서 본인에게 불리해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사실 더 우세하거든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러니까 먼저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조금 생소한 제도라서 우편투표라는 게 그러니까 투표용지를 각자 집으로 배달받아서 거기에 자기가 기표를 하고 우편으로 그 투표용지를 보내는 이런 형식의 투표 맞아요?

    ◆ 최현준> 그렇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서 현장투표 대신 우표투표를 실시하는 이런 주, 이런 지역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미 6개 주가 또 우편투표만 실시하겠다 이렇게 또 공식선언을 한 상태고요.

    ◇ 정관용> 우리나라에는 없는 제도인데 미국이 이번 대선에서는 우편투표를 많이 할 것 같군요? 대체로 그렇게 예상이 되는 거죠?

    ◆ 최현준> 그렇습니다. 물론 대세까지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많은 주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우편투표에서 트럼프가 불리해질 것 같으니까 우편투표를 나는 못 믿는다. 아예 이건 선거 불복할 가능성을 미리 내비쳐놓은 거 아닙니까, 이번의 이 파문이?

    ◆ 최현준> 혹시라도 대선 선거에 자신이 패했을 때 우편투표를 불복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꼼수 아니냐 이런 얘기도 지금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정관용> 그럼 정말 그렇게 하면 선거무효소송 결론날 때까지 그냥 대통령 자리가 공석이 되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최현준> 일단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매 4년마다 11월 첫째 월요일에 있는 주간 화요일에 대통령 선거를 하도록 연방법이 규정돼 있기 때문에 대선 연기, 선거 연기를 결정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니라 의회가 엄연히 갖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대통령이 연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연기를 언급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어떻게든 우편투표를 막아보겠다는 의지가 아닐까 싶어요.

    ◇ 정관용> 그리고 그냥 우편투표가 행해지면 자기가 지면 그걸 빌미로 한번 불복소송 같은 걸 해 보려는 포석이다 이거네요.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최현준> 감사합니다.

    ◇ 정관용> 미국 댈러스 DK 미디어그룹의 최현준 보도국장이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