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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개격파 당하는 홍콩…'우산혁명' 홍콩대 교수님도 해임



아시아/호주

    각개격파 당하는 홍콩…'우산혁명' 홍콩대 교수님도 해임

    베니 타이 홍콩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홍콩에서 9월 6일 예정된 입법회 선거를 연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14넌 '우산혁명'을 주도했던 홍콩대 법대 교수가 해임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최고의 명문대학인 홍콩대 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베니 타이 교수의 해임안을 투표에 부쳐 찬성 18표, 반대 2표로 타이 교수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타이 교수는 지난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센트럴 등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벌인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주도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4월 공공소란죄 등의 혐의로 1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타이 교수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이지만, 홍콩대 이사회는 법원 1심 판결을 이유로 그의 해임을 결정했다.

    타이 교수는 이번 해임 결정에 대해 홍콩대 총장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에게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홍콩 구의회 선거 당시에도 야권의 선거 운동을 주도해 민주파 진영의 압승을 이끌었으며, 오는 9월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도 야권 예비선거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타이 교수의 해임에 대해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은 성명을 내고 "악에 대한 처벌이자 정의의 실현"이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해임 소식을 접한 타이 교수는 이번 결정은 홍콩 내에서 학문 자유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홍콩 내 교육기관은 더는 그 구성원들을 안팎의 간섭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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