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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북, 적지서 나란히 5골 넣고 파죽의 승리



축구

    포항-전북, 적지서 나란히 5골 넣고 파죽의 승리

    • 2020-07-29 21:26

    울산과 성남도 안방서 FA컵 4강행

    포항은 서울 원정에서 5대1 대승으로 FA컵 4강에 진출하며 5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사진=대한축구협회)

     

    포항과 전북은 적지서 웃었고, 울산과 성남은 안방에서 웃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5대1로 승리했다.

    1996년 FA컵 초대 챔피언이자 이 대회에서만 네 차례 우승컵을 들었던 포항은 송민규와 김광석, 일류첸코, 심동운의 연속 골로 정현철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의 추격을 물리쳤다. 특히 일류첸코와 심동운은 경기 막판 서울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노려 멀티골을 합작했다.

    올 시즌 리그 성적에서 앞선 포항은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의 선제골이 터졌다. 상대 진영에서 시작된 역습을 빠르게 전개한 포항은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송민규가 때린 슛이 황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포항은 뒤이어 추가골까지 비교적 손쉽게 가져갔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문전 앞 혼전을 틈타 김광석이 침착하게 서울의 골대로 공을 밀어 넣었다.

    서울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34분 상대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주세종이 상대 문전으로 길게 찬 것을 정현철이 달려드는 속도를 그대로 실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 이후 서울은 후반 막판까지 포항과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포항의 일류첸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의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따라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잡은 일류첸코가 정확하게 포항의 세 번째 골을 뽑았다.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심동운이 후반 45분, 앞서 골 맛을 봤던 일류첸코가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K리그 데뷔전부터 골을 넣은 전북의 새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는 부산 원정에서 열린 FA컵 8강에서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브라질 특급 골잡이다운 기량을 뽐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최근 FA컵에서 유독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전북 현대는 새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5대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전북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FA컵 4강 무대를 밟았다.

    구스타보는 자신의 K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주말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하며 유럽 빅리그가 주목했던 특급 골잡이다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울산 현대와 성남FC도 안방에서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울산은 후반 6분과 10분에 연이어 터진 윤빛가람의 멀티골과 후반 39분 이청용의 골을 더해 강원FC를 3대0으로 꺾었고, 성남은 후반 28분 토미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제압했다.

    4강 대진은 울산과 포항, 전북과 성남의 대결이다. 4강 일정은 10월 28일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일정이 미뤄져 추후 재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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