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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6전승' 韓 배드민턴 에이스,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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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 6전승' 韓 배드민턴 에이스, 화려한 부활

    전혁진, 전국봄철종별리그전 무실세트 마무리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기대주 전혁진이 29일 전국봄철종별리그전 결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밀양=요넥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기대주 전혁진(25·요넥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2년여 만의 실업 무대 복귀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전혁진은 29일 경남 밀양 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제58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자 일반부 삼성생명과 결승 1단식에서 황종수를 2 대 0(21-12 21-15)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조별 예선과 준결승, 결승까지 6전승을 거뒀다.

    다만 요넥스는 나머지 2단식과 1, 2복식에서 모두 지면서 우승컵을 최강 삼성생명에 내줬다. 203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요넥스는 이번 대회 전혁진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전혁진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조별 예선에서 전혁진은 장현석(국군체육부대), 고준형(광명시청), 이현민(당진시청), 강형석(밀양시청)을 가볍게 눌렀다. 준결승에서는 현 국가대표 나성승(김천시청)을 누른 데 이어 결승에서도 황종수를 제압했다. 2017년 대회에서 유일하게 황종수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전혁진은 동의대 시절 차세대 남자 단식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19살이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막내로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전혁진은 이듬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단식 우승과 혼합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2017년에는 코리아마스터즈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018년 이후 부상의 늪에 빠졌다. 원인 모를 오른 무릎 통증에 시달리며 자진 방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피나는 재활 끝에 전혁진은 마침내 예전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6월 이벤트 경기인 '요넥스 슈퍼매치'에서 전혁진은 왕년 대표팀 에이스 손완호(인천국제공항)를 2 대 0으로 완파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안재창 대표팀 감독(인천국제공항)도 "전혁진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워낙 스피드가 있고 두뇌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조금만 더 올라온다면 향후 대표팀 남자 단식을 이끌 재목"이라고 호평했다.

    대회를 마무리한 전혁진은 "우선 개인적으론 복귀전이기도 하고 팀 또한 정말 오랜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거라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를 준비하며 오랜 시간 믿고 기다려 주신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많이 보여드릴 테니 계속해서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자부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KGC인삼공사를 3 대 1로 누르고 우승했다. 2018년부터 대회 3연패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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