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모두 지난 7월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의 접촉자들이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A씨의 제주지역 접촉자는 16일 오후 6시 기준 20명으로 확인됐다. 가족 4명을 비롯해, 사랑방다방 2명, 해빈사우나 6명, 흑돈본가 8명 등 20명이다. 이들은 현재 모두 격리조치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20명 중 8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는데 이 중 5명은 음성 판정을, 3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명은 A씨가 들렀던 해빈사우나 직원이며, 나머지 2명은 A씨 가족이다. A씨 가족 4명중 나머지 2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A씨는 지난 9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5박6일간 제주에 머물었고, 14일 오전 항공편으로 서울에 돌아간 뒤 16일 오전 8시 확정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9일 입도 직후 오후 3시30분 제주공항에 마중나온 가족과 함께 사랑방다방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10일부터 12일까지 A씨는 오전 7시경부터 오전 9시까지 가족과 해빈사우나를 방문했고, 이후 사랑방다방을 들린 후 귀가했다.
출도 전날인 13일에도 A씨는 가족과 함께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해빈사우나를 방문한 뒤 사랑방다방을 찾았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5분까지 흑돈본가에 머물렀다.
A씨는 "제주에 체류한 5박6일간 가족의 자택에 머물며 대부분의 동선을 가족과 함께 했다"고 제주도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현장 CCTV 확인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동선에서 A씨는 가족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고,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A씨는 "11일부터 오한과 기침증상이 나타났고, 13일 가족이 사다준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의 입도와 출도 때 이용한 항공편에 대한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 중이며, 각 동선에 대한 상세 방문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해빈사우나를 비롯해 A씨가 머물렀던 장소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해빈사우나와 흑돈본가, 사랑방다방에서 A씨와 동일한 시간에 방문한 이들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해당 장소 방문이력이 있는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질병관리본부나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